이갈기. 코골기, 잠꼬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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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갈기. 코골기, 잠꼬대
일반적으로는 병이라고 생각지 않는 것도 도인의학에서 보면 완전한 병임이 적지 아니하다. 코고는 것도 그 하나이다. 평소에는 골지않던 사람도 좀 피로하면 대개 코를 골게 된다. 내가 보는 바로는 열사람이면 열사람 다 정도의 차이는 있을지언정 코를 곤다. 그리고, 그 중 2~3명은 상당한 <중증>이다.
코고는 근본 원인은 축농증이다. 그러므로 그것을 고치는 데는 코 세척을 해서 축농을 제거하면 된다.
신경질적인 사람에게 많다는 <이갈기>도 사실은 병의 하나로서, 경추의 부발구이다. 이를 갈게 되면 이빨을 손상하고 치룔도 나빠진다. 경추의 부탈구를 고치는 데는 <마흔어깨, 쉰어깨>의 목의 뻐근함을 제거하는 행법과 채찍질증을 고치는 행법을 아울러 행하면 좋다. 열흘쯤만 계속하면, 이를 갈지 않게 될 것이다.
잠꼬대도 도인의학에서 보면 병이다. 이것은 숙면을 못 이루고 있다는 증거로서, 몸은 자려고 하여도 대뇌가 안 자고 있는 것이다. 그 날의 충격적인 사건 따위가 머릿속을 돌아 다니고 있기 때문에 뇌가 잠을 못 자는 것이다. 말하자면, 형태를 바꾼 불면증이다. 불면증 항목에서 소개한 <용의 수면법>으로 심신의 조화를 괴하도록 하면 된다.
코골기, 이갈기, 잠고대, 이것들은 다 남에게 폐를 끼치기 때문에 피로하였다는 생각이 들면 사전에 다음 행법을 해두면 좋다.
피로하게 되면 이런 증상들이 생기기 쉽기 때문이다.
① 책상다리나 의자에 걸터앉아 두 손으로 뒤통수를 감싸 안는다.
② 머리를 위아래로 천천히 힘껏 젖혔다 굽혔다 한다. 머리를 젖힐 때에 천천히 몸안의 탁기를 입으로 토해낸다.
③ 앞으로 굽힐 때는 천천히 코로 들이쉰다. 전후 운동을 1회로, 3~5회 행하면 피로가 가시어 앞의 증상들은 미연에 방지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