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국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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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국질
갖가지 세계 기록을 모아 적은 <기네스북>에는 딸국질의 최장기록이라는 것이 나와 있다. 미국 아이오와주의 찰스 오즈본씨는 1922년 이래오늘에 이르기까지 딸꾹질이 멎지를 않고 있다는 것이다.
이런 극단적인 보기는 어쨌든, 예사라면 애교로도 보아넘길 딸꿀질도, 가령 맞선을 보는 자리라든가 입학시험이나 음악회장 같은 데서 멎지를 않는다면, 이 어찌 큰일이 아니랴.
그런데 이런 긴장된 장면일수록 딸꾹질이 더 잘 난다는 케이스도 많은 모양이다. 멈추려고 조바심을 하면 할수록 그놈의 딸꾹질이 더욱 기세를 부리어 창피를 겪었다는 사람도 있는 것이다.
딸꾹질은 위의 운동의 한 형태인 것이다. 위의 변조를 조정하기 위한 작용이라고 해도 좋을 것이다. 위의 변조와 조정이 끝나면, 자연히 나아 버리기 때문에 별로 그리 걱정할 성질의 것이 아니다. 흔히 위가 나쁜 사람이 한 2~3일 단식을 계속하노라면, 딸꾹질이 나온다. 단식중의 딸꾹질은 위가 좋아지고 있다는 징후로서, 억지로 멈추려고 하지 않는 것이 좋은 것으로 되어 있다. 예사 딸국질은 멎을 때까지 내버려 두는 것이 제일 좋은 것으로 되어 있다.
그러나 아까 말한 것 같은 장면에서 딸꾹질이 나서는 곤란하다. 이에, 도인술로 딸국질을 멈추는 방법을 소개한다.
오른손이나 왼손 다 상관없다. 어느쪽이건 손바닥의 한복판을 다른 손 엄지손가락으로 힘것 눌러준다. 몇 번이고 누르는 동안에 딸꾹질은 달아나 버린다. 보통이면, 3분도 채 못 되어서 완전히 멎을 것이다.
이것은 손바닥에 위로 통하는 경락이 있어 거기가 눌리면 위의 변조가 멎기 때문이다. 다급할 때에는 이 방법으로 모면하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