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유 먹고 자란 아이 '사회적으로 성공'

                        모유 먹고 자란 아이 '사회적으로 성공'

[서울=메디컬투데이/뉴시스] 

모유수유로 자란 아이들이 우유를 먹고 자란 아이들보다 쉽게 성인이 됐을 때 더 높은 사회적 지위에 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사실은 브리스톨대학 마틴 박사팀이 1937-1939년 출생한 1,400명 아동을 60년간 추적 관찰한 연구결과 나타났다.

연구결과 모유수유로 자란 아이들이 우유수유로 자란 아이들보다 성인기 41% 가량 사회적 지위가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모유수유 기간이 길수록 이 같은 가능성은 더욱 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한 가족 내에서 한 아이는 모유수유 한 아이는 우유수유로 자란 경우에도 여전히 이 같은 차이가 존재 모유수유로 자란 아이들이 사회적 지위가 높아질 가능성이 16% 큰 것으로 나타났다.

마틴 박사는 지금까지 모유가 IQ를 높이고 장기적인 건강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져 왔지만 이번 연구결과를 통해 모유가 사회적 지위에도 영향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이 같은 현상이 모유의 뇌 발달에 미치는 생물학적 과정에 의한 것인지 엄마와의 유대감 강화에 의한 모유 자체의 영향 때문인지 혹은 모유수유로 자란 아이들이 더 좋은 사회적 환경 하에서 양육되어서인지는 불확실하다고 말했다.

이 같은 원인을 알기 위해서는 더욱 많은 연구가 필요하다고 연구팀은 말했다.

조고은 기자 eunisea@md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