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산의학의 처방


소아병의 모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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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아 유아(乳兒)의 기관지염(氣管支炎) 폐염(肺炎) 폐선염(肺腺炎)

: 이에는 호도(胡桃)의 기름을 내어 약수저로 한 숟가락씩 자주 빈속에 먹게 한다.  그 구체적인 방법은 다음과 같다.

먼저 호도살[胡桃肉] 한 홉을 절구에 살짝 찧어 밥이 잦을 때 그 밥 위에 삼베보자기를 편 뒤 찧은 호도살을 펴서 얹고 솥뚜껑을 덮어 놓는다.

이러한 방법으로 2번을 밥솥에 쪄서 그 기름을 내어 쓴다.  기름을 짜는 것은 기름집에 가서 짜도 되나 본인이 직접 짤 수도 있는데 그 구체적인 방법은 다음과 같다.

먼저 세로(높이) 6cm에 가로(넓이) 8cm가량 되는 각목으로서 그 길이가 1m~1.2m되는 각목을 2개 준비한다.  그리고 그 두 각목을 서로 포갠 다음 튼튼한 고무줄로 그 포갠 각목의 한쪽끝 부분을 팽팽하게 동여맨다.  그리고는

밥솥에 찐 호도살을 굵은 삼베에 싸서 삼베도 아가리를 고무줄로 묶고, 이 삼베자루를 다시 굵은 체에 쓰인 것과 같은 철망으로 싸서 삼베자루가 터지지 않게 한 다음 이를 고무줄로 굳게 동여맨 부분의 두 각목 사이에 꼭 끼우고,

그 밑에는 기름을 받을 그릇을 받친 뒤에 힘센 사람이 벌어진 두 각목 끝을 쥐고 힘껏 눌러 짠다.  이때 고무줄로 묶은 삼베자루의 아가리가 위쪽으로 가게 각목을 약간 기울여 반대편으로 기름이 흐르도록 한다.  그러면

삼베자루에서 호도 기름이 나오게 되는데 이를 약으로 쓴다. 기름집에 가서 짤 때는 천천히 짜서 기계에 이상이 안가도록 주의하여야 한다.

2) 소아의 급경풍(急驚風) 만경풍(慢驚風)과 뇌염(腦炎) 뇌막염(腦膜炎) 및 그 후유증

① 각 병증에 대한 소고(小考)

가) 급경풍(急驚風) 만경풍(慢驚風)

: 경풍은 젖이 체한 데서 발작된다.  아기에게 젖먹일 시간이 지나게 되면 아기 엄마의 젖꼭지에 먼저 고이는 젖은 젖꼭지에서 찬 기운이 통하므로 식는다.  젖이 식으면 맛도 변하므로 젖줄 시간이 지난 뒤에 젖을 먹일 때는

약 한 숟갈 정도 짜버리고 나서 젖꼭지를 더운물로 씻어낸 다음 물기를 닦아낸 뒤 먹여야 한다.  아기가 빈속이라 체하기 쉬우므로 한 모금 빨리고 나서 1분가량 쉬었다가 먹인다.  이렇게 젖을 먹이면

배가 고파 아기의 뇌(腦)에 상기(上氣)했던 열이 서서히 풀려 위장의 기운도 막히지 않고 잘 통하기 때문에 체하지 않는다.  그러나 젖을 먹일 때 뇌에서 열기가 풀리지 않은 채 먹이면 급경풍이 발하고 이 경기(驚氣)가 오래도록 풀리지 않으면

뇌신경이 마비되어 혼수상태로 들어가게 되니, 이를 만경풍, 곧 유사뇌염(類似腦炎)이라 하는 것이다.

나) 뇌염(腦炎)과 그 후유증

: 만경풍에 운기(運氣)가 범하면 뇌염이 되고, 다시 운독(運毒)이 더해지면 진성뇌염(眞性腦炎)이 되는데, 진성뇌염은 무서운 후유증을 가져온다.  그 후유증은 다음과 같다.

ㄱ. 정신박약아 저능아 초목인간

: 뇌염치료의 방책으로 아기를 얼음에 담아두는 예가 있는데 이렇게 하여 뇌신경이 완전 마비되면 정신박약아․저능아․의식 없는 아기(초목인간)가 되며, 또한 뇌신경이 부분적으로 마비되면 간질(癎疾)을 앓게 된다.

ㄴ. 간질(癎疾)

: 간신경(肝神經)이 마비되면 닭간질[鷄癎]이 되며, 비(脾)신경이 마비되면 소간질[牛癎], 심(心)신경 마비는 말간질[馬癎], 폐(肺)신경 마비는 염소간질[羊癎], 콩팥[腎]신경 마비는 돼지간질[猪癎]이 각각 발생하게 되는데, 이 다섯 간질 중 돼지간질이 가장 치료하기 어렵다.

또한 5장(五臟)에 있어서는 5간(癎)이 되고, 6부(六腑)에 있어서는 6간(癎)이 되니, 6간은 양간(陽癎)이요, 5간(癎)은 음간(陰癎)이다.  양간은 전신이 더운 열간(熱癎)이요, 음간은 전신이 찬 냉간(冷癎)이다.  냉간 중 발에서 시작하는 냉간은 콩팥에서 오는 간질이요,

손에서 시작하는 간질은 말간질이다.  간질 발작시 그 모양과 소리가 다섯 가지 동물과 흡사한데 이를 잘 관찰하여 뒤에 설명하는 치료 방법에 따라 치료하면 노력 여하에 따라 모두 완치가 가능하다.

ㄷ. 소아마비(小兒痲痺)

: 간신경이 마비된데다 풍담(風痰)․냉담(冷痰)이 성하여 오는데 이 중 냉담이 성해서 오는 소아마비는 치료가 매우 어렵다.

ㄹ. 전광(癲狂)

: 간질이 심해지면 혹 전광으로 변하는 사람도 있다.  전광은 간질시 심․폐장(心肺臟)기운과 간(肝)기운이 상극(相克)을 이룰 때 생기는 질환이다.  전광은 음광(陰狂)․양광(陽狂)이 있는데 음광자는 냉담(冷痰)이 성해서 온 것이요, 양광자는 냉담 속에 화기(火氣)가 범해서 생긴 것이다.

ㅁ. 안맹(眼盲)〓소경

: 사람은 호흡을 통하여 광명색소를 흡수하여 폐선신경을 통해 간신경으로 보내면 간신경에서 안구(眼球)로 직통하여 태양광명을 발사함으로써 외계를 볼 수 있게 된다.  그런데 시신경(視神經〓肝神經)이 염증으로 인하여 둔화되면 시력이 약해지고, 마비되면 전혀 보이지 않게 된다.

ㅂ. 결핵관절염(結核關節炎) 척수염(脊髓炎) 연주창(連珠瘡)

: 뇌염시 고열로 인하여 폐기(肺氣)를 상하면 결해균이 성하여 결핵관절염․척수염․연주창 등 폐질환이 생기며, 여자에게는 뒷날 유방암도 생기게 된다.

ㅅ. 이질(痢疾)

: 뇌염을 앓고 난 뒤 그로 인하여 이질에 걸리게 되면 매우 치료하기 어렵다.  열독(熱毒)이 한독(寒毒)을 범해서 오는 것을 적리(赤痢)라 하고, 한독이 심하여 오는 것을 백리(白痢〓冷痢)라 한다.  뇌염의 열을 식히느라 얼음에 담아두던지 냉약(冷藥)치료를 무리하게 하면 이러한 난치 이질이 오는 것이므로 특히 주의해야 한다.

ㅇ. 벙어리 귀머거리[聾啞]

: 뇌염․뇌막염을 앓고 난 뒤 인후로 통하는 폐신경이 마비되면 인후신경(咽喉神經)이 따라서 마비된다.  여기에 풍담(風痰)이 가해지면 농아 경증(聾啞輕症)이요, 냉담(冷痰)이 가해지면 농아 중증(聾啞重症)이다.

② 급경풍 만경풍 뇌염 뇌막염과 그 후유증의 치료법

가) 급경풍(急驚風)

: 제1치료법은 진짜 우황청심환(牛黃淸心丸)에 우황(牛黃) 5리(厘)를 더하여 복용시킨다.

제2치료법은 천황해독탕(千黃解毒湯)을 달여 하루 3번씩, 식전에 복용케 한다.

※ 千黃解毒湯

: 天麻․黃連․黃芩․黃栢․山梔子 각 1돈 2푼 5리, 鏡明朱砂 4푼, 全蟲․白殭蠶(법제 : 생강을 얇게 썰어 1치 두께로 깔고 그 위에 얹어 불에 올려 푹 찐다) 각 3푼, 牛膽南星․元甘草 각  2푼, 眞牛黃․眞龍腦 각 6리, 薄荷․燈心 각 5푼.  또는 뒤의 진성뇌염을 참조하여 침법을 응용하기도 한다.  鏡明朱砂는 타서 먹음.

나) 만경풍(慢驚風)

: 위의 천황해독탕에 진사향(眞麝香) 1푼을 가미하여 복용케 한다.  만일 병이 위중하여 약물을 복용할 수 없는 상황이면 가슴과 손발을 만져보아 차지 않음을 확인한 뒤 백회혈(百會穴)에 콩알만한 뜸장 15장을 뜨고 정수리의 신회혈(顖會穴 : 일명 숨구멍)에 같은 크기로 9장을 떠준다.  만일 뇌신경에 강자극을 주어야 회복될 중증(重症)인 경우에는 앞의 뜸장보다 약 3배 크기로 만들어 15장을 떠준다.

뇌염 중에도 유사뇌염(類似腦炎)은 만경풍이니 만성뇌염(慢性腦炎)이다.  만성뇌염일 때는 백회혈(百會穴)과 인중혈(人中穴)에 각각 침(鍼)을 1푼 깊이로 놓고, 양쪽 소상혈(少商穴)에 침을 1푼 깊이로 놓은 다음(남자는 왼쪽, 여자는 오른쪽 부터 놓음)

그 엄지손가락 소상혈에서 조금 피를 내면(꼭 짜줌) 모든 장부(臟腑)의 열이 풀린다.  그런 다음 이와 함께 가미천마탕(加味天麻湯)을 아침저녁으로 식전에 복용케 한다.  가미천마탕은 다음의 「진성뇌염․뇌막염」조를 보라.

다) 진성뇌염(眞性腦炎) 뇌막염(腦膜炎)

: 진성뇌염이란 만경풍(慢驚風)에 또 다시 운독(運毒)이 걸린 것이다.

이에는 오행침(五行鍼)을 놓고 뜸을 겸하기도 하면서 가미천마탕(加味天麻湯)을 복용케 한다.

오행침이란 중침(中鍼)으로 백회(百會)에 놓고, 백회에서 서․북․동․남으로 돌아가며 놓는 침을 말함인데 그 구체적인 방법은 다음과 같다.

오행(五行) 중에 일행(一行)은 토(土)니 백회혈(百會血)에 중침으로 1푼(一分)을 놓고, 이행(二行)은 토생금(土生金)이라 백회혈에서 서쪽(西 : 환자의 오른손쪽)으로 5푼 떨어진 지점에 중침으로 1푼(깊이)을 놓고,

삼행(三行)은 금생수(金生水)라 백회에서 북쪽(환자의 뒤통수쪽)으로 5푼되는 지점에 중침으로 1푼을 놓고, 사행(四行)은 수생목(水生木)하니 백회에서 동쪽(환자의 왼쪽)으로 5푼되는 지점에 중침으로 1푼을 놓고,

오행(五行)은 목생화(木生火)라 백회에서 남쪽(환자의 앞쪽)으로 5푼되는 지점에 중침으로 1푼을 놓는다.  이렇게 하여 장부(臟腑)의 열을 식히고 인중혈(人中穴)에 중침 1푼을 놓아 운독(運毒)의 열을 식혀 주면 강한 자극으로 인하여 뇌 속의 피거품이 걷히고, 독맥(督脈)의 경락(經絡)을 따라 정신도 회복된다.

이어서 소상혈(少商穴)에 중침으로 1푼을 놓되, 사내아이는 왼쪽 엄지손가락 소상혈에 침 1푼을 놓고 그 자리를 꼭 쥐어 피가 3~5방울 나오게 한 다음 바른쪽 엄지손가락 소상혈에도 똑같이 침 1푼을 놓고 피가 나오게 한다.  

여자아이는 오른쪽 소상혈에서 먼저 시작하여 왼쪽 소상혈에도 똑같이 하여 피가 나오게 한다.  이렇게 하면 오장육부의 열은 식고 심장의 판막신경(瓣膜神經)이 회복된다.  그리하여 백회에 놓은 침은 뇌의 열을 식게하고 전신의 열도 식게 하며,

인중에 놓은 침은 강자극으로 뇌의 정신을 회복시켜 주고 소아의 만경풍․급경풍․독감․열병 등도 절로 물러가게 된다.  그러나 혹 재발하게 되면 불구가 되니 이를 예방하기 위하여 백회혈에 콩알 정도 크기의 뜸장을 15장 떠주고

신회혈(顖會穴 : 이마 위의 숨구멍)에 9장을 더 떠주면 아기는 평생 아무 탈없이 크게 된다.  그리고 위의 침, 뜸 치료와 함께 가미천마탕(加味天麻湯)을 복용케 한다.  이 또한 뇌 속의 열을 식혀 준다.

그런데 진성뇌염을 치료상 얼음찜질을 하게 되면 그 아기의 뇌에 냉독(冷毒)이 범하고, 오장육부에도 냉독이 범하며 혈관에도 냉독이 범하여 전신(全身)의 신경이 마비되고 근골(筋骨)을 동결(凍結)시켜

백회와 신회․인중과 소상혈에 침을 놓아도 완전 회복이 오지 아니한다.  이때에는 백회에 콩알 만한 뜸장을 50장씩 뜨고, 신회에도 역시 콩알 만한 뜸장을 15장 뜬 다음 가미천마탕 3첩을 복용케 한다.  그렇지 않으면 정신이 회복된 후 몇 달 안에 반신불수나 전신불수의 소아마비, 또는 난치의 간질병 등이 생기게 된다.

※ 加味天麻湯
: 桑白皮 4돈, 天麻 2돈, 香附子․橘皮․酸棗仁(炒黑 : 검게 볶은 것)․夏枯草 각 1돈반, 蘇葉․葛根․小茴香(微炒 : 살짝 볶은 것)․牛膝․赤茯苓․烏藥 각 1돈, 玄胡索․紅花 8푼, 蓮肉 1돈반, 생강 세 쪽이 곧 천마탕의 화제이다.  여기에

대경명(大鏡明) 5푼을 가미하되, 이는 위의 약을 달인 물을 복용시에 타서 마신다.  그래서 가미천마탕이라 한 것이다.  한 첩씩 달여서 아침 저녁으로 나누어 식전에 복용하라.

라) 정신박약아 저능아 식물인간

: 백회혈(百會穴)에 녹두알 크기의 뜸을 하루(자기 전에) 3장씩 열흘간 떠준 뒤 늘려서 5장씩 떠주되 완전 회복될 때까지 계속한다.  대개 1년 안에 회복되는 아이가 절반이고, 체질에 따라 3년내지 5년만에 완치되기도 한다.  그리고 뜸을 뜨면서 앞의 진성뇌염조의 가미천마탕(加味天麻湯)을 복용케 한다.

마) 간질(癎疾) 전광(癲狂―陽狂 陰狂)

: 백회혈(百會穴)과 중완혈(中脘穴)에 녹두알 크기의 뜸을 하루 3장씩 뜨고 열흘 뒤부터는 3분간 타는 뜸장을 5장씩 뜬다.  냉간(冷癎)인 경우에는 중완혈을 위주해서 뜬다.  

보통 3개월 안에 완치되나 체질에 따라 혹 1년까지 치료해야 하는 난치환자도 있다.  그리고 이와 함께 앞의 「진성뇌염」조의 가미천마탕(加味天麻湯)을 복용케 한다.

바) 소아마비(小兒痲痺)

: 팔을 못놀리는 환자는 먼저 앞의 「간질」조와 같이 백회혈(百會穴)에 뜸을 뜬 다음 양쪽 어깨의 견우혈(肩髃穴)과 양쪽 팔꿈치의 곡지혈(曲池穴)을 콩알 크기의 뜸장(약 3분 정도 타는 크기의 뜸장)으로 떠주되

백회혈과 견우․곡지혈에 각 3장씩 열흘간 떠주고 그 뒤부터는 각 5장씩 나을 때까지 계속 떠준다.  남자는 왼쪽, 여자는 오른쪽부터 뜬다.  양다리를 못쓰는 경우에는 먼저 관원혈(關元穴)을 뜬 다음 양쪽 족삼리혈(足三里穴)에 3분 정도 타는 크기의 뜸장으로 앞의 뜸법과 같이 떠준다.

한쪽 넓적다리 위의 뼈가 붙은 부위가 쑥 빠져 올라가거나 내려가 다리를 못 쓸 경우에는 먼저 관원혈(關元穴)을 뜬 다음 양쪽 환도혈(環跳穴)과 양쪽 족삼리혈을 위와 같이 떠준다.

위의 경우

보통 1년 안에 완치되나 늦을 경우 3년까지 걸리기도 한다. 그리고 앞의 경우들과 같이 뜸을 뜰 때 가미사물탕(加味四物湯)을 아침 저녁으로 계속 복용케 한다.

※ 加味四物湯
熟地黃․當歸․川芎․芍藥 각 1돈 2푼 5리에 어린이는 우슬(牛膝) 5돈, 모과(木瓜) 2돈 5푼을 가미하고, 15세 이상은 우슬 1냥, 모과 5돈을 가미한다.

소아마비에는 두 종류가 있다.  곧 이 장에서 논한, 진성뇌염(眞性腦炎)의 후유증으로 오는 뇌성(腦性) 소아마비와 유행성 척수염(脊髓炎)의 후유증으로 오는 척수성(脊髓性) 소아마비가 있다.

그 치료법은 모두 앞에서와 같은 뜸법으로 치료하라. 소아마비로 결국 불구가 되었더라도 40세 정도까지는 치료가 가능하다.  필자는 50세 이후의 남자로서 하반신 양다리가 마르고 오그라진 사람도 치료한 경험이 있다.  

양쪽 족삼리혈(足三里穴)에 5분 이상 타는 뜸장을 계속 뜨면 1년간에 치료된다.  인간의 불구는 20세 전후의 시기는 틀림없이 치료가 된다.  그 이후의 시기라도 좀 시일이 오래 걸리고 힘은 드나 치료가 불가능한 것은 아니다.  불구에 따라 치료는 각기 다르다.

사) 결핵관절염(結核關節炎)

: 뜸은 앞의 소아마비의 경우와 같다.  약물은 집오리 1마리를 준비하여 털과 똥만을 제거한 뒤 물 1초롱을 두고 12시간 이상 달여서 식힌 다음 위에 뜬 기름을 걷어내고 다시 더운 물을 붓고 거기에

금은화(金銀花) 1근, 우슬(牛膝) 반근, 마른 옻나무 껍질[乾漆皮] 반근을 함께 넣고 이를 푹 졸여 약물이 한 되 가량 되게하여 이를 조금씩 무시로 복용케 하되 나을 때까지 계속 먹게하라.

아) 연주창(連珠瘡) 척수염(脊髓炎) 디스크

: 생강에 2번 쪄서 말린 도마뱀[石龍子] 1근, 생강에 1번 쪄서 말린 백강잠(白殭蠶) 1근을 분말하여 꿀로 오동나무 씨 만한 크기로 알약을 만들어 두고 이를 복용한다.  15살 미만은 한 번에 15알씩 하루 3번, 15살 이상은 한 번에 30알씩 하루 3번 진한 생강차에 복용한다.

자) 소경 벙어리 귀머거리

: 관원혈(關元穴)에 뜸을 뜨되 콩알 정도 크기로 5장씩 10일간, 5분 이상 타는 것으로 나을 때까지 계속해서 떠준다.  대개 반년안에 눈을 뜨고 말문과 귀가 열리는데 혹 3년이 걸리는 경우도 있다.

차) 이질(痢疾)

: 적리(赤痢)는 모밀국수 한 사발을 물기 없이 하여 들기름 다섯 숟갈을 넣고 비벼 양념하지 말고 빈속에 먹게 한다.  대개 3번 이내에 회복된다.

백리(白痢)는 집오리 1마리를 털과 똥만을 제거하고 센 불에 12시간 이상 푹 삶아 그 기름을 걷어낸 다음 빈속에 그 국물과 고기를 복용케 한다. 대개 1마리에 완쾌된다.

3) 소아의 열간(熱癎) 냉간(冷癎)

: 간질은 보통 열간(熱癎)이다.  오래되어 치료하기 어려운 것이 냉간(冷癎)이요, 전간(癲癎)이다.

① 열간(熱癎)의 치료

: 간질 중에도 놀라서 생긴 간질[驚癎]과 바르르 떨며 풍(風)이 이는 간질[風癎]과 체해서 오는 간질[滯癎]은 간(肝)에서 오는 닭의 간질[鷄癎]이니, 모두 몸이 펄펄 끓으며 오는 열간이다.  이에는 가미천마탕(加味天麻湯)을 쓴다.

※ 加味天麻湯
: 桑白皮 4돈, 天麻 2돈, 香附子․橘皮․酸棗仁(炒黑 : 검게 볶은 것)․夏枯草 각 1돈반, 蘇葉․葛根․小茴香(微炒 : 살짝 볶은 것)․牛膝․赤茯苓․烏藥 각 1돈, 玄胡索․紅花 각 8푼, 蓮肉 1돈반, 생강 3쪽.  이 천마탕을 달인 약물에 대경명(大鏡明) 5푼을 타서[加味] 먹는다.  한제를 지어 하루 1첩씩 달여 아침 저녁으로 나누어 식전에 복용한다.

② 냉간(冷癎)의 치료

: 손발이 차고 온몸이 얼어들어 오는 간질은 냉간이니, 매우 치료하기 어렵다.  냉간은 주로 15세 넘어서 오는 간질증세이다.  앞과 같은 냉간자가 B형[少陰人]일 때는 십전대보탕(十全大補湯 : 熟地黃․白芍藥․川芎․當歸․人蔘․白朮․白茯苓․甘草․黃芪․肉桂 각 1돈)에

익모초(益母草)․경포부자(京炮附子) 각 1돈을 가미하여 하루 2첩씩 달여 복용하면 며칠 후에는 온몸과 손발이 온화하여진다.  그런 다음 춘분부터 하지 이전까지, 그리고 입추부터 입동 이전까지 중완혈(中脘穴)에 뜸을 뜨되 완치시까지 계속 뜬다.

A형[太陰人]과 AB형[太陽人]은 육미지황탕(六味地黃湯 : 熟地黃 4돈, 山藥 3돈, 山茱萸 2돈, 白茯苓․牧丹皮․澤瀉 각 1돈반)에 약쑥(艾葉) 3돈, 익모초(益母草) 2돈, 육계(肉桂)․경포부자(京炮附子) 각 1돈씩 가미한 것이 1첩 분량으로, 이를 이틀에 3첩씩 달여서 복용하여 몸이 더워지면 B형과 같이 뜸을 뜬다.

유사 O형은 인삼이 잘 맞는 사람이니 B형 치료법대로 하고, 인삼을 못먹는 진성 O형[少陽人]은 약물 복용을 생략하고 앞과 같이 중완혈(中脘穴)에 뜸을 뜨되 완치시까지 뜬다.  뜸장은 작게 시작하여 견딜만해지면 평균 5분 타는 뜸장으로 하되

15세를 기준으로 하여 나이에 따라 뜸장의 크기를 조절한다.  곧 15세 이전은 3분 정도, 15세 이상은 5분 이상 타는 뜸장을 표준으로 한다.  뜸을 뜨면 반년에 완쾌되는 사람도 있고, 3년이 가야 완쾌되는 사람도 있다.  진성 O형은 뜸 치료는 가능하나 약물 치료는 맞기도 하고, 혹 안맞는 수도 있다.

4) 홍역(紅疫)

: 3호 원감초(三號元甘草) 2냥, 생강 5돈을 흠씬 달인 물에 죽염(竹鹽)가루 5돈을 넣고서 한 숟가락씩 자주 먹여 이틀 동안 먹이면 쾌차한다.

5) 소아 복학(腹瘧〓자라병)

: 가미청간탕(加味淸肝湯)을 푹 달인 뒤에 찌꺼기는 짜 버리고 국물이 1홉 가량 되게 만들어 그릇에 담아 장독 위에 얹어놓고 하룻저녁 이슬을 맞혀 복용한다.  3첩(三貼)을 달여서 복용할 때는 반드시 이슬을 맞혀서 복용해야 한다.

※ 加味淸肝湯

: 元柴胡․山梔子․白芍藥․當歸․川芎(去油 : 쌀뜨물에 하룻저녁 담가 기름을 빼고 말림)․鱉甲(炒 : 불에 볶은 것) 각 7푼, 玄胡索․檳榔․靑皮․橘皮․半夏․元甘草․朱砂 각 5푼, 생강 5쪽.

위에서 주사(朱砂)는 함께 달이는 것이 아니다.  다른 약재들을 다 달인 약물에 5푼을 타서 먹는 것이다.

6) 소아 백일해(百日咳)

: 소아의 백일해에는 가미귀룡탕(加味歸茸湯)을 달인 약물에 호도유(胡桃油)를 한 숟가락씩 혼합하여 무시로 복용케 한다.

※ 加味歸茸湯

: 白茯苓(〓栗茯) 5돈, 當歸身 3돈, 山茱萸 2돈, 山藥 3돈, 麥芽(炒 : 불에 볶은 것)․靑皮 각 1돈, 五味子 5푼, 上鹿茸 1돈 반.

이 약은 유아의 기관지(氣管支)가 허약하여 생긴 해수(咳嗽)․천식(喘息)에도 유효(有效)하고 결핵(結核)에도 유효하다.

청장년(靑壯年)과 노인은 위 첩약의 중량을 유아의 3배를 복용하면 된다.

7) 소아 체증(小兒滯症)

: 아기가 체한 데는 향나무[香木] 1냥중을 달인 물에 죽염(竹鹽) 5돈중을 타서 무시로 조금씩 먹인다.

※ 죽염은 신약편 제1장 「신비의 식품의약―죽염」을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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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산 김일훈 지음 [신약(神藥)] 25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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