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나는 죽염기술분석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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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나는 죽염기술분석 1
어떤 기술을 습득하든지 최고가 되려면 다른 기술을 구사하는 방법에 대해서 훤하게 꿰뚫고 있어야합니다. 죽염을 굽는 기술이야 대나무의 죽력을 천일염에 스며들게 하는 것이 요령이므로 원리만 이해하면 변형은 얼마든지 가능한 것이고 하루만 해봐도 바로 고수가 될 수 있습니다. 죽염기술의 꽃은 용융기술이라고 할 수가 있지요.
초창기 죽염 용융기술은 인산선생님의 글을 참고하여 만들어진 것이나 그 글에 매달려서 하면 고생 엄청시리하고 물건은 거지같이 나올 수밖에 없습니다. 인터넷에 사진이 돌아다니는 인산선생님이 만드신 죽염원석을 보면 조금 이해가 될 것입니다. 거의 돌멩이 수준입니다.
가루송진을 살살뿌려가며 불길을 점점 일으킨 후 충분히 용융로가 달구어졌을 때 송진을 왕창뿌리면 새까만 연기가 솟구치며 용융로안의 죽염이 한꺼번에 눈깜박할새에 녹아빠집니다. 눈깜박할새에 죽염이 녹아내린다는 인산선생님의 이한마디에 오늘도 어디선가 뺑이치게 고생할 넋빠진 인산 매니아들 생각하면 실실 웃음이 납니다. 불경에 보면 부처를 만나면 부처를 죽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이 말의 의미를 제대로 이해하면 제가 애기하고 싶은 게 무언지도 이해가 갈 것입니다.
진리란 누가 이야기해서 진리가 아니라 그자체로 진리이기 때문에 진리라는 의미입니다. 지금 어떤 죽염업체도 눈깜박할새에 죽염을 녹이는 방식으로 용융하는 곳은 없습니다. 인산선생님 사진 턱 걸어 놓고 인산선생님 가르침대로 죽염을 만든다고 설레발치는 곳에서 왜 안 그럴까요. 아직 인산선생님만한 기술수준이 안 돼서 일까요. 제가 보기엔 그게 아니라 시키는 대로 해보니 안 되니 그런 것 입니다.그리할 수도 있는데 안 그런다는 거지요.
제가 보기엔 인산선생님은 원리는 아는지 몰라도 기술엔 영 아니올시다. 라고 판단합니다. 그런데 그런 분이 말씀하신 기술을 알파요 오메가라고 생각하고 구사하려니 안 될 수밖에요. 제가 보기엔 그분은 용융기술의 핵심에 대해서는 전혀 알지도 못합니다. 현대과학도 제대로 풀 수없는 게 죽염 용융기술입니다. 아주 고도의 첨단기술이지요. 열이란 방출을 시키지 않으려고 단열시키고 연료를 함께 투여하고 외부에서 추가 열까지 가미하며 열을 올려도 3000도 이상 올리기가 힘들지요. 순간적으로 최대 열을 올리는 간단한 예가 아세칠렌 가스용접불꽃입니다. 3000도 정도 나오지요.
그래서 예전에 동네를 돌아다니며 쇠를 붙이는 용접을 하는 아저씨들이 카바이트로 가스를 만들어 쓰던 것을 기억할 것입니다. 프로판 가스로는 그만한 열을 올리지 못합니다. 산소와 아세칠렌이라는 고온 발생 온도의 한계가 3000도입니다. 송진이 아세칠렌과 성질이 비슷합니다. 그래서 죽염 용융에 송진을 써야하는 것입니다. 송진을 써서 올릴 수 있는 최고한도가 3000도라고 보지요. 열이 방출되는 구조로 용융해야하는 죽염 용융로에서 그이상은 불가능한 온도라고 봅니다.
그런데 인산선생님이 말씀하신 5000도 죽염에 필 받아서 아무리 해보아야 그게 되나요. 자연에서 존재하는 5000도 이상의 온도는 지구 속 마그마처럼 맨틀 이라는 단열구조나 핵융합에 의한 태양에서나 가능합니다. 열이 방출되는 쇠 통에 넣고서는 죽은 놈 귀싸대기 패도 안 일어나는 것처럼 안 된다 이 말이지요. 바람에 아무리 회전력을 주어서 가운데 열이 무섭게 올라도 안 된다 이 말입니다. 아세칠렌불꽃이 뭐 회전력 때문에 열이 그토록 고온이 되는 게 아니걸랑요.
저는 용융할 때 회전력 같은 거 무시합니다. 인산선생님 글을 참고하기 전에 가장 높은 열을 내는 아세칠렌 열이 어찌 나오는지 잘 생각해 보는 게 더 빠릅니다. 그리고 죽염이 화력만으로 녹이는 게 아니라고 했지요. 화력이 높은 것 못지않게 불의 양이 중요하므로 화구에서 나온 열을 뻥튀기 시키는 기술이 필요합니다. 처음 출발할 때 하나의 열이 나온다면 이걸 10배 100배로 뻥튀기 시키는 기술이 있어야 비로소 죽염이 콸콸 쏟아지는 것입니다.
이 기술은 현대의 어떤 기술에도 없는 새로운 기술입니다. 아무리 열의 대가라 해도 이런 기술을 아는 사람은 없습니다. 죽염 용융기술이 어려운 이유가 바로 이 점 때문입니다. 핵융합은 아닐지라도 그와 비슷한 원리입니다. 핵융합 시 급격한 폭발현상이 일어나듯이 같은 연료를 사용해도 나타나는 열은 천지차이지요. 그런데 인산선생님의 용융이론에 보면 그런 내용은 언급이 없고 한마디로 돈 안 되는 소리만 나옵니다. 그러니 그 말 믿고 따라해 보니 고생만 새빠지게 하지요.
그래서 저는 진작에 인산선생님 배떼기에 사시미 팍 꽂아버리고 제 길로 갔습니다.(요대목에서 인산 똘마니들 경끼 일으킬까봐 은근히 걱정되네요.) 부처님이야 내 배떼기에 칼을 꽂으라고 당당하게 말씀하신분이니 그럴 일은 없지만 인산선생님 그릇은 그보다는 훨 작아 보이거든요.그러니 밴댕이 소갈딱지 같은 인산 똘마니들이 제 배떼기를 마구 쑤셔 불텐데 고마해라 마이 묵었다 캐도 거기서 또 따따블로 쑤셔 불면 마이 아프잖아요.
송진을 쓰는 방법도 다양한데 인산가 계통에서 개발된 용융기술은 고체송진을 쓰는 기술입니다. 액체송진을 쓰는 기술은 제가본건 상주 경방원에서 처음 보았고 누가 처음인지는 모르겠습니다. 저는 자체적으로 액채 송진을 쓰는 기술을 사용하고 있었습니다. 경방원에서 같은 기술을 쓰는데 니 꺼는 얼라들 장남감수준이더라 카는 소리를 듣고 한번 보러가자 해서 가본거지요. 죽염 용융기술도 결국은 액체송진을 쓰는 기술로 가야하며 나아가 액체송진을 기화시켜서 써야 합니다.
제 기술이 액체송진을 기화시켜서 쓰는 기술입니다. 아세칠렌 토치의 기술과 같다고 보시면 됩니다. 요기까지가 죽염용융기술의 도입부 정도 됩니다. 아직 도입부도 제대로 못하는 데가 대부분이니 용융기술의 발전은 앞으로 무궁무진한 가능성이 있는 분야이고 용융기술 하나만 앞서나가도 충분히 세계시장에서 한국산 죽염이 우위를 유지할 수가 있습니다.
[출처] 재미나는 죽염기술분석 1 (해월죽염학교) |작성자 해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