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체의학이란 무엇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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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대체의학의 보편적 정의
대체의학은 현대의학 이외의 의료행위로서 현 의료 사회의 표준에 따르지 않는 모든 의료행위를 의미하는 것으로 정의되고 있다. 따라서 대체의학 교육 역시 한국의 의과대학이나 한의과 대학에서는 행하여지지 않는 교육이며 더불어 한국의 병원에서도 일반적으로 취급되지 않는 의료행위이다.
2. 대체의학의 국제사회사적 정의
국제보건기구는 인간의 건강에 대해 다음과 같이 정의했다. 즉 인간의 참 건강이란 “육체적으로 건강하고, 정신적으로 건강하며, 나아가 영적으로 건강한 것이다.”라고 했다. 현대의학은 이들 건강가운데 인간의 육체적 건강만을 추구해온 것으로 나머지 정신적 영적 건강에 대한 부분에 대해서는 거의 접근조차하지 못하고 있다.
이러한 서양의학에 대해 동양의학은 인간의 정신적 영역을 매우 중요시하여 인간의 진정한 건강을 육체보다는 정신적 영역에 두어왔으며 따라서 정신적 영역의 치료에 대해서는 동양의학은 서양의학에 비해 수 천년 앞서있다고 말할 수 있다.
동양에 있어 육체적 건강이란 정신적 영역에 있어서의 건강을 구현하지 않고는 진정한 의미에 있어 건강한 인간이라고 보지 않았기 때문에 육체적으로 건강한 인간을 만들기 위해서는 반드시 정신적 영역의 치료를 그 본으로 삼아왔던 것이다.
최근 서양의학계에서는 서양의학의 그러한 한계를 극복하고자 대체의학(alternative medicine) 내지는 보완의학(complementary medicine)이라는 이름으로 동양의학과 기타 관련의학들을 도입하기 시작했다.
서양의학에서 보는 대체의학에 대한 시각은 서양의학을 제외한 의학을 총칭한 것으로 동서양을 통틀어 서양의학이 주가 되며 나머지 동양의학을 포함한 의학들은 보완적이며 보충적인 의학이라는 의미로 해석되어 동양의학이 중심이 되는 대체의학을 총제적으로 비하하는 것으로 서구사회는 어디까지나 이러한 선입관을 전제로하여 동양의학을 인정하고 받아들이고자 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그러나 서구사회가 명명한 동양의학을 포함한 대체의학이란 그들이 가지고 있는 선입관과는 전
혀 별개의 차원에서 발생되었다는 사실을 그들은 알지 못하고 있다. 예를 들면 인간의 건강에 대한 시각에 있어 동양의학은 종합적이며 총체적이고 자연적 현상으로 접근하고 있는데 대해 서양의학은 분석적 즉 미생물학적 세균학적 기계적 관점으로 인식해온 결과 인간의 건강에 대한 결정적 실수를 범했다.
최근 서양의학계에서는 그러한 오류에 대한 반성에서 동양의학과 의술에 대해 관심을 갖기 시작했는데 그러나 이러한 자세는 어디까지나 서양의학을 보완 내지는 대체하는 정도로 비하하는 수준에서 동양의학을 도입코자한 것이다.
하지만 동양의학이 그 주도적 영역을 차지하고 있는 대체의학은 전술한 서양의학적 시각과는 그 출발이 다르다. 다시 말하면 대체의학은 인간의 건강을 육체적 건강은 물론이고 정신과 영적 영역에까지 그 건강의 의미를 포괄적으로 해석하는 관점에서 발전해왔다는 사실이다.
이러한 사실은 대체의학에 대한 정의에서도 잘 나타나고 있다.
즉 대체의학이란 침술, 척추지압요법, 식품요법, 한약요법, 기공요법, 음악치료, 영적 치료, 정골의학, 족의학, 아유르베다 의학, 척추교정의학, 동종요법, 자연의학, 중금속제거요법, 명상요법, 요가, 심신의학, 에너지의학, 식이요법, 생약요법, 영적치료요법 등으로 이것들은 현대의학 이외의 의료행위로서 현 의료 사회의 표준에 따르지 않는 모든 의료행위를 의미하는 것으로 정의되고 있다.
이와 같은 정의에서 알 수 있는 바와 같이 이들 의학은 한국의 의과대학이나 한의대에서는 행하여지지 않는 교육이며 더불어 한국의 병원에서는 일반적으로 취급되지 않는 의료행위이다.
때문에 이들 의학은 동양에서 발생했음에도 불구하고 자연히 서양에서 발전되는 상황이며 한국의 경우 한국 의료계에서는 이들 의학을 이질적인 것으로 인식하는 배타적 자세 때문에 대체의학이 선진국에 비해 크게 퇴보되고 있는 것은 물론이요 우리나라가 유일하게 대체의학으로서 세계 의료시장에 내세울 수 있는 전통의학 조차 이 땅에서 사라져야하는 매우 위급한 상황에 직면하고 있다.
세계 의학계가 전술한 대체의학에서 특히 관심을 가지고 있는 부분은 침술과 기공, 자연의학, 명상, 요가 등의 정신적 영역에 대한 치료이다. 이들 정신영역은 현대의학의 영역 가운데 가장 취약한 부분이다.
인간의 신체를 기계적 관점에서 접근한 현대의학의 오류와 이에 따른 의학적 한계는 21세기 인류건강에 매우 심각한 문제점을 야기시키고 있다. 다시 말하면 인간의 육체에 대한 기계적 분석적 생물학적 접근에 대한 현대의학의 오류는두고라고 정신적 건강 영역조차 기계적 관점에서 이해하고자 한 현대의학의 요류는 인간의 정신적 영역을 황폐화 시켰으며 이로 인한 인간의 사회적 정신건강은 국가적 난제가 되고 있다.
이들 문제와 더불어 특히 현대사회와 인간이 성장하는 단계에서 발생하는 정신적 변화와의 갭으로 인해 발생되는 여러 가지 사회문제에 대한 현대의학의 무책임성은 결국 근대 사회가 서양의학을 지나치게 신봉한 결과의 소산이라고 말할 수 있다.
정신질환에 대해 속수무책인 현대의학에 비해 대체의학 그 가운데 동양의학은 인간의 정신질환을 궁국적 치료 목표로 삼아왔다. 그 결과 동양의학을 대표하는 침구와 요가 등은 인간의 정신질환 치료에 있어 서양의학에 비해 그 탁월한 치료효과가 있음이 이제 서구사회에서 까지 크게 인정되고 있다.
동양의학을 포함한 대체의학의 탁월한 치료효과는 서양의학계를 놀라게 할 정도의 획기적인 치료법으로 이에 대한 연구는 유럽 사회는 물론 미국의 존 홉킨스 대학 등의 유명 의과대학에서 적극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이와 같은 의미에서 동양의학이 중심이 되는 대체의학은 서양의학을 대체하는 또는 보완하는 차원을 넘어선 인간의 독자적이며 창조적이며 역사적인 의료이자 의학으로서 새롭게 정의되기 시작하고 있다.
독자적이며 역사적인 의미에서의 대체의학이란 곧 “민족의 전통 의술”을 의미하는 것으로 그 민족 전통의술은 그 민족의 육체와 정신 치료와 밀접한 관계 속에서 발전한 것으로 이것을 개발하여 인류건강에 이바지하는 새로운 차원의 의학을 전개하고자 하는 것이다.
최근 미국을 중심으로 한 국제사회가 대체의학을 경쟁적 관점에서 접근하고 있다. 즉 대체의학을 단순히 동양의학적 차원에서가 아닌 경제적 차원에서 접근하고 있다는 것이다. 즉 최근 우리 사회가 주창하는 “지식산업”과 연계되는 것이다. 국제 의료사회와 의료시장은 각 국의 민족적 전통의술을 지식산업과 연계하여 경제적 차원에서 접근하고 있다.
이상과 같은 의미에서 우리의 의학정책 그 가운데 대체의학은 하루 빨리 재점검되어 국가 간 경쟁에서 뒤지지 않아야 할 것이며 대체의학에 대한 정의도 이러한 관점에서 재정립되어야 할 것이다.
3. 대체의학의 한국적 정의
대체의학은 광범위한 치료영역을 포함하는데, 모든 의료체계, 양식과 시술 등이 수용하는 신념 및 이론들을 망라하는 영역이며 역사적으로 특정 사회 및 문화 내의 주된 보건의료체계에서 사용되던 치료영역을 포함한다. 또한 대체의학은 시술자가 믿고 시행한 모든 질병의 예방, 치료를 포함한 모든 의료행위들이 대체의학에 속한다고 NCCAM은 정의하고 있다.
즉 대체의학은 양의나 한의라는 한정된 영역을 거부하는 것으로 그 나라의 역사성과 문화성을 기초로 해서 발생하고 성장한 광범위한 의미의 의료를 말하는 것이다.
그런데 유독 우리나라만이 대체의학을 한의학으로 한정하는 의료사회의 잘못된 인식과 제도 때문에 결국 우리나라의 대체의학은 세계에서 가장 뒤떨어질 위기에 처해있으며 양의사는 양의사대로 대체의학을 자신들의 전유물로 삼고 싶어하는 집단이기주의적 발상 때문에 우리나라의 대체의학은 세계에서 가장 뒤떨어질 위기에 처해있다.
대체의학을 한의학으로 한정하고 싶어하는 한의계의 주장은 “서양에서는 서양의학을 대체할 수 있는 의학이 없기 때문에 대체의학을 도입하고자 한다”는 명분론을 들고 있는데, 이러한 주장은 인류사회에 대체의학이 발생된 역사적이며 문화적인 배경을 잘못 이해하거나 인식한데서 나온 것이며 지극히 근시안적인 발상으로 우리나라 의료사회의 지극히 잘못된 집단이기주의적 발상에 기인한 것이다.
대체의학은 국가 사회가 만들어낸 제한된 의료수혜(즉 한의학이나 양의학)로 인해 생명과 건강의 위협을 받고 있다는 깊은 도덕과 윤리적 반성에 의해 인정되기 시작한 것이다.
현대사회는 인간이 의도적으로 만들어낸 양의학이나 한의학 등으로 도저히 감당할 수 없는 수많은 질병이 유형하고 또한 의료수혜자가 자신의 권리로 치료를 받을 수 없게된 법적?제도적 제한으로 인해 많은 사람이 고통에 시달리고 있으며 때로는 생명을 잃게된 예가 적지 않다.
오늘날 선진국이 주도하는 대체의료는 현대의학의 반성을 토대로 한 성숙된 자세에서 연구되고 개발된 수준 높은 의료행위이다. 대체의학을 통합적 의료라고 정의하는 것은 대체의학의 다양한 치료방법이 환자 개개인에게 다양한 의료혜택을 부여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대체의학을 편협하게 해석하는 한국적 해석은 결국 의료의 퇴보를 가져올 것이며 궁극에는 우리나라 국민의 건강과 생명을 위협하는 것이 됨을 인식하여야 할 것이다.
경기대학교
교수 정광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