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묘약기방(妙藥寄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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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책의 秘法은 中葯臨床 實驗에서 속속 特效가 立證되고 있음
개정증보판(改正增補版)을 내면서
『묘약기방(妙藥寄方)』이라는 책이 발간된 이래 판을 거듭하는 동안 필자로서는 실로 분에 넘치는 성가(聲價)를 얻게 되어 그저 송구스런 마음을 금할 수 없습니다.
많은 인술가(仁術家) 제위의 아낌없는 격려와 치효(治效)를 얻은 이의 정성 어린 감사편지라든가 일부러 먼 곳에서 직접 찾아 와 묘약(妙藥)개발에 협조해 주신 것 등은 필자로서 전혀 예기치 못했던 바입니다.
그중에도 필자 스스로 가아(家兒)의 신장염(腎臟炎)을 오직 이 책의 20개 치료방법만을 집중적으로 동원해서 단기간에 그 어려운 병을 근치시킨 것은 일생에 잊지 못할 수확으로 여기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기쁨과 영광은 오직 조상들의 절차탁마(切磋端磨)가 낳은 유술(遺術)을 이용한 것뿐 스스로의 창안에서 얻은 것은 아니었음을 밝혀 둡니다.
금반의 증보판에 있어서는 새로 땅 넓고 인구많은 오천년 중국민중이 낳은 단방비결(丹方秘訣) 200개를 간추려 추가했습니다. 당초에는 종래의 「妙藥寄方』을 상권(上卷)으로 하고 중군민전(民傳) 치료법만을 하권(下卷)으로 낼 예정이었으나 출판사 사정으로 합권하게 되었습니다.
일반인은 물론 의료종사자및 신약개발(新藥開發)에도 좋은 참고가 될 것을 의심하여 마지 않으며 미흡한 점은 기탄없는 질책을 앙원하는 바입니다.
서기 一九七五年 四月 二五日 曺 圭 亨 씀
第 3 의 治病體系
이 책에 나오는 묘약이라는 것은 약이 될 것 같지 않은 재료를 묘(妙)한 방법으로 이용해서 신묘(神妙)한 효과를 얻는다는데서 유래된 말이다. 재료보다는 쓰는 방법이 묘하다는 뜻이기도 하다.
「미꾸라지」를 생것 그대로 염증(炎症)의 특효약으로 쓴다든가 생무우속에 날계란을 그대로 넣어 무우가 자라는 동안 무우속에서 이루어지는 특수한 효소수(酵素水)를 장님 일보직전의 눈병에 쓴다든가(雅神水라 함), 살아있는 지렁이물을 귀병의 특효약으로 쓴다든가 하는 것은 그 재료가 기묘한 것이 아니라 이용방법이 일반약국에서는 찾을 수 없는 것들이다.
이러한 특효약들은 중국. 일본. 한국에서 수천년 동안 은연중 널리 써 오던 것이지만 그 성질상 매약(每藥)이 될 수 없고 또 상업의 대상이 될 수도 없는 것들이다. 효과가 없어서 약국에 없는 것이 아니라 대량생산(大量生産)이나 장기간의 보존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시판되지 않는 것임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이러한 묘약들은 대량생산 과정을 겪으면 그 대부분의 약효는 없어지는 것이다. 이러한 범주에 속하는 특수한 치료체계를 후안무치하게 억지로 말살할 수는 없는 것이다. 필자는 이러한 치료체계를 제3치병체계(治病體系)라 부르고 있다. 그 생물만이 지니는 생명인자. 풍미(風味). 호르몬. 습도. 온도. 살균력. 효소. 친화성 등을 파괴함이 없이 그 천연적 치병능력(天然的 治病能力)을 살리는 이 제3의 치병체계는 정리만 된다면 인류공적 퇴치에 커다란 기여를 할 것이다.
머 리 말
무릇 萬有는 陰陽의 상대적원리로 존립하거니와 생명 있는 곳에 병이 있게 마련이고 병 있는 곳에 또한 약이 있게 마련입니다.
어떤 병에 어떤 약이 알맞는가? 이 커다란 명제에 도전하기 위하여 현대의술이나 화학약품은 장족의 진척을 보였지만 아직도 우리 주변의 질병의 바다에 비하면 滄海一粟이라 할 것이며 현대의학 그 자체도 많은 분야에 있어 비판과 검토의 대상이 되고 있기도 합니다.
오늘날의 신약은 주로 생약재에서 유효성분만을 가려내서 동물실험을 해 보고 의약으로 쓰고 있는데 우주의 정기를 종합적으로 받아 자란 유기적 존재인 생약의 기능은 이것으로 완전히 상실되고 마는 것입니다. 이는 마치 인간을 화공학적으로 분석해 놓고 인간의 유효성을 가려내려고 하는것과 같습니다. 뿐만아니라, 인간에 동물실험이라는 비교적 하급의 경험에 의지하는 것은 최상의 길이라 할 수없는 것입니다.
여기에 필연적으로 요청되는 것이 동물실험 아닌 인간실험의 과정, 그것도 유구한 인류생활에서 수많은 귀중한 경험으로 약효가 증명된 한방의약 계통의 草根木皮치료법이나 민간속에 은밀히 家傳秘方式으로 전해 오는 비방의약입니다.
이 가전비방 중에는 현대의약으로는 만금을 던져도 고치지 못하는 난병도 손쉽게 완쾌시킨 예가 얼마든지 있으며 화학적 분석법으로는 도저히 따를 수 없는 약재가 우리들 주변에 얼마든지 있는 것입니다. 「眞理는 가까운데 있다」는 격언대로 실로 인간실험의 과정을 격은 경험적 분야야말로 우리가 현대의약과 長短相補하여 질병을 막는 동양의 지혜라 할 것입니다.
본서는 이런 취지에서 우리들 주위에서 손쉽게(대부분 공짜로) 얻을 수 있는 藥材로써 경우에 따라서는 현대의약을 능가하는 가지가지의 秘方을 간추려 보았습니다.
체력 즉 국력일진데 오늘날처럼 국력이 아쉬운 이때 이 책이 조금이라도 국민보건에 이바지된다면 실로 더 없는 기쁨이라 할 것입니다.
西紀 一九七O年 八月 日
편저자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