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년 가족건강의 동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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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년 가족건강의 동반자
변해림 / 주부가수
우리 식구 만큼 죽염 혜택을 많이 보고, 사용하고, 주위에 권하는 사람도 많지 않을 것이다. 특히 가수 활동을 하는 나에게 죽염은 성대를 보호해 주는 소중한 보물이다. 목이 쇠하고 가래가 낄 때 죽염을 물고 있으면 이내 목이 맑아져 청량한 목소리를 낼 수 있기 때문이다.
우리 식구가 죽염을 알게 된 것은 20년도 넘는다. 3대 독자인 남편은 결혼 전 대학생 시절 심한 폐병을 앓았는데 바로 죽염을 먹고 나았다. 남편은 당시 폐병 3기로 인천 요양소에서 요양했으나 얼굴이 하얗게 뜨고 거의 치료 불가능 상태였다고 한다.
이렇게 하여 우리 식구와 인연을 맺은 죽염은 그 후 교통사고로 척추를 다쳐 걸음은 물론 팔도 제대로 올리지 못하던 친정어머니의 생명을 또 한번 구해주기도 했다.
이 밖에 사촌 오빠는 이마에 커다랗게 병명도 모를 악성 피부병이 생겨 병원에 입원도 하고 못 고친다고 야단법석을 떨었는데 불과 보름간 죽염을 먹고 바른 결과 말끔히 나아 이젠 죽염을 신주단지 모시듯 한다.
이렇게 실 체험을 통해 톡톡히 죽염 효과를 본 우리는 주위에 아픈 사람만 있으면 죽염을 권하였고, 감기몸살, 소화불량, 두통, 벌레 물린데 등에 죽염은 어김 없는 효과를 발휘하였다.
일전에 세운상가 앞에서 가수 백설희씨, 친정어머니, 그리고 나, 이렇게 셋이서 택시를 탄 적이 있다. 그때 택시 기사는 "약국에서 약을 사먹어도 낫지 않고 배가 아파 쉬러 들어간다"고 말했다. 이때 어머니가 우리를 태워주면 신설동 로터리 돌아갈 때까지 낫게 해주겠다며 죽염을 권하였다. 택시가 동대문쯤 지났을까, 택시 기사가 반응이 있었던지 뒤를 힐끔힐끔 돌아 보았다.
"이게 무슨 약이오. 혹시 아편 아니오"
"에이 여보쇼, 이건 아편이 아니라 죽염이란 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