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시의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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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니시의학 

    

 

니시 가쓰조는 120년 전인 1885년 일본 가나가와현에서 태어났다. 13세 무렵부터 원인 모를 설사와 미열에 시달렸던 그는 유명하다는 병원을 전전했지만 '스무 살까지 살지 못할 것이다'는 선고를 받기에 이른다. '내 몸은 내가 치료하겠다'고 마음먹은 그는 동서고금의 책에 소개돼 있던 각종 건강법을 실행하기 시작했다. 그 과정에서 여러 부작용을 경험한 그는 의사가 말한 것을 반대로 해보면서 건강을 되 찾았고, 이후 20여년간 이를 체계화시켜 세상에 공표했다. 일본의 대표적인 대체의학인 '니시의학'(西醫學)이 탄생한 것. 이후 니시의학은 와타나베 쇼,고다 미쓰오 등 내과 전문의들에게 계승돼 난치병 치료에 쓰이고 있다.



* 약이 아니라 몸에서 길 찾기


니시의학은 건강 이상의 직접적 요인을 △척추의 어긋남 △혈액순환장애 △영양불균형으로 인한 숙변과 체질의 산성화 등으로 규정짓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 '약'이 아니라 식이요법 및 운동요법 등을 제시하고 있다.


니시의학은 증상을 병이 아니라 자연치유력의 현상으로 보고 몸 안의 자연치유력을 증진시키는 것을 핵심으로 하는 까닭이다. 이를테면 독성분을 먹었을 때 구토를 하거나 설사를 하는 것은 독성분을 몸 밖으로 내보내기 위한 자연 치유의 현상이다. 따라서 해열제 지사제 등을 써서 증상을 멈추게 하는 현대의학의 치료 대신 식이 및 운동요법을 활용해 인체의 자연치유력을 강화하는데 주력한다.


이때 기본이 되는 것은 △영양의 균형 △피부활동의 강화 △사지(四肢)의 운동 △병에 대한 관점의 전환 등 니시의학의 4대 건강 원칙이 조화를 이루도록 하는 것.


단식 및 관장을 통한 체내 노폐물 배설, 생수 감잎차, 생야채즙 등의 식이, 운동과 생활습관 개선을 포함한 6대 법칙과 풍욕과 냉온욕 등이 니시의학의 구체적인 실천 방법들이다.



* 식이, 6대 법칙, 풍욕과 냉온욕


△식사법=조식 폐지의 1일 2식과 생야채즙, 현미밥, 감잎차 1ℓ와 생수 1ℓ를 기본으로 한다.


아침은 먹지 않고 점심은 오전 11시30분, 저녁은 오후 5시30분에 현미(3분도,5분도, 발아현미)밥으로 먹는다. 오전은 생리적으로 배설시간이므로 식사를 하게 되면 불필요하게 소화기관을 가동시켜 배설기관의 활동을 저하시키게 된다는 입장.


또 매 식사 전에는 배추, 양배추, 시금치, 무, 당근 등 5종류 이상의 생야채를 즙으로 내어 건더기와 액 모두를 먹는다.


물과 감잎차는 식사 중 또는 식후 2시간까지는 마시지 않는 것이 좋고, 기상 직후 및 취침 직전 마그밀(변완하제)을 2알씩 복용해 노폐물 배설을 돕는다.


△6대 법칙=평상침대와 나무베개사용 등 생활습관 교정과 사지를 활용한 운동을 기본으로 한다.


① 평상침대=딱딱하고 평평한 침대는 척추를 바로잡고 폐장에 좋다. 피부 기능과 혈액 순환을 좋게 한다.


② 경침(나무베개)=나무베개를 경추 3,4번(목의 부드러운 부분)에 대고 잔다. 경추의 어긋남이 교정되고 두통, 어깨결림, 이비인후와 갑상선 등의 질병에 좋다.


③ 금붕어운동=두 팔을 목 뒤에서 깍지 끼고 똑바로 누워 발끝을 얼굴쪽으로 당긴 채 붕어가 유영하듯 1회 1~5분 정도 허리와 둔부를 좌우로 흔든다. 장폐색 장유착을 방지하며, 복통 진정에 효과가 있다.


④ 모세혈관(모관)운동=경침을 베고 누워 두 손과 두 발을 수직으로 곧게 뻗은 다음 1회 1~2분 정도 손발을 진동시켜준다. 혈액순환과 림프액의 흐름에 좋다.


⑤ 합장합척운동=똑바로 누운 채 두 손바닥과 두 발바닥을 마주 대고 두 손과 두 발을 머리 위와 몸 아래쪽으로 뻗었다가 되돌아오는 동작을 2~3분간 반복하고 3~10분을 쉰다. 여성의 자궁후굴이나 골반내부에 좋다.


⑥ 배복운동=무릎을 꿇고 앉아 상체를 좌우로 흔드는데 좌우 끝지점에 도착할 때마다 아랫배에 약간 힘을 주어 앞으로 내민다. 좌우 왕복을 1회로 해 1분 동안 50~55회 속도로 10분 동안 약 500회 시행한다. 교감신경을 자극한다.


△풍욕과 냉온욕=체내 세포를 암으로 만드는 일산화탄소를 없애는 방법으로는 풍욕이 제격이다. 창문을 열어 환기가 잘 되게 하고 나체상태로 이불을 덮어 썼다 벗었다 하는 식으로 한 번에 40분씩, 중병일 경우 하루 6회 이상 6대 운동과 곁들여 한다.


또 신진대사를 촉진시키고 체액을 중화하는 냉온욕도 하루 한 번 한다. 냉온욕은 반드시 냉탕에서 시작해 냉탕에서 끝내야 하며 1분씩 번갈아 7회에서 11~15회까지 늘리면 된다.



* 난치병 치료에 활용


신경외과 전문의로 일본 도쿄 와타나베 의원 수련과정을 거쳐 니시의학 전문의원인 '韓·日클리닉'을 부산에서 개설한 김진목 원장은 "니시의학은 암이나 아토피는 물론 베체트씨병 등 난치성 염부조직병에서 효과가 입증됐다"고 말했다.


밤낮이 바뀐 불규칙한 생활습관과 이에 따른 식습관 탓에 만성 염증성 질환인 베체트씨병을 앓고 있던 모 작가가 니시의학을 통해 건강을 회복했고, 수술 불가 판정을 받은 말기 암 환자가 니시의학적 치료와 비타민C 고단위 주사 등 대체의학적 치료를 병행해 암으로부터 회복됐다는 것. 또 뇌경색 후유증으로 좌반신이 마비된 내과의가 니시요법으로 건강을 회복해 다시 진료에 나선 사례도 있었다.


김 원장은 "생활습관과 식습관을 바꾸는 단순한 요법을 통해 우리 인체의 면역력을 회복하여 난치병 치유에 이르는 놀라운 요법으로 남녀노소 누구나가 꾸준히 실천만 한다면 효과를 볼 수 있다"고 말했다.



김아영기자 yeong@busa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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