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의학의 6대 법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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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의학의 6대법칙
제 1법칙 - 평상침대
1. 척추의 전후 만곡을 바르게 한다.
평상은 척추가 전후로 어긋난 것을 고치기 위한 것이다. 우리들은 직립하여 걸을 때에야말로 척주의 전후 만곡이 필요하지만, 그 만곡을 잘 때에도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은, 생리학적, 해부학적 지식이 낮은 것을 가리키는 것이다. 잘 때에는 척주가 일직선이 되게끔, 평평하고 딱딱한 자리에서 자는 것이 가장 생리적이고 또 합리적이기도 하다. 보행에 즈음하여서 전주처럼 일직선이어서는 역학상 자유로 보행할 수는 없다. 그래서 경추골, 흉추골, 요추골의 3곳에 곡선을 생기게 하여 위로부터의 중력을 체외로 피하게 된 것이다. 직립하고 있을 때는 확실히 생리적 곡선이나, 누울 때는 그것이 생리적 곡선으로 되지 않는 것이다.
2. 편안한 수면과 바른 자세의 달성.
평상은 중력에 대하여 가장 안정된 평면이므로, 그 위에서 잘 때는 전신이 편안하게 휴양될 수가 있다. 딱딱하고 평평한 침대에 자고서야 숙면이 되고 피로가 풀려서, 다음날의 활력이 되살아 날 수 있는 것이다.
3. 평상과 피부, 신장, 신경 등의 관계.
평상의 딱딱함은 외배엽에서 만들어진 피부 및 신경계통을 적당히 자극하며, 피부의 표면 가까이에 있는 정맥을 자극하여 혈액 순환의 귀로 기능을 완전하게 한다. 평상사용은 피부와 긴밀한 관계에 있는 신장의 기능을 활발히 하여, 낮 동안만의 활동으로 생긴 노폐물을 밤중의 수면 시에 쉽게 처리할 수 있게 한다.
4. 위나 장의 관계.
신경계통에 대한 평상의 자극은 지각신경까지도 적정하게 하는데, 그 결과로 장관(腸官)의 마비가 예방되며 그것이 또 변비를 막는 것으로도 된다. 참으로 바른 자세의 소유자라면, 평상에서 자도 조금의 아픔도 고통도 느끼는 바가 없이, 전신은 평상에 달라붙게 된다. 그리고 이런 신체의 소유자에게는 병이 와서 붙지 못하는 것이다. 그런데 위가 나쁜 사람, 장이 나쁜 사람이 평상에서 자게 되면, 흉추 5, 6, 7번, 좌우 견갑골의 아랫 부근에 아픔을 느끼는 것이다. 이곳에 아픔을 느낀다고 하는 것은 자세가 무너져서 앞으로 굽어지기 쉽게 되어 있다는 것을 말하는 것이다.
5. 실행에 즈음하여.
처음으로 평상에 자는 사람은, 첫째로 붕어운동을 하여 반듯이 눕는 습관을 만드는 일이다. 또 요도 차츰 엷고 딱딱하게 하도록 하고 나아가서 평상을 상용하게끔 한다. 선추부가 아픈 사람은 요추골의 만곡이 큰 사람이며, 평상에 익숙해지는데 따라서 통증도 없어지게 되는 것이다.
제 2법칙 - 경침(硬沈)利用
1. 머리가 가벼워진다.
우리들의 척주골은 척주로서의 기능을 갖고, 비교적 무거운 머리를 목 위에 이고 떠받치지 않으면 안 되게 되었다. 이 역학적 결과로서 아무튼 경추골이 자주 부탈구를 일으키게 된 것이다. 경추골을 생리학적으로도 해부학적으로 바른 위치에 확보하기 위하여, 경침을 사용하라고 주장하는 것인데 경침을 이용하여 혈관을 압박하면 도리어 순환이 좋게 되는 것이다.
혈관의 면적이 반으로 줄었다고 한다면 흐름의 속도는 배로 되는 것이다. 홉킨스의 법칙에 의하면 지금까지의 면적이 1 속도가 1이던 것이, 면적이 1/2가 되어 속도가 배로 된 경우에는, 혈류는 2의 6승(乘)에 정비례하게 된다. 속도가 배가 되므로 그 2의 6승 즉 64, 지금까지의 64배의 것이 흐르게 되는 것이다.
종래 동맥경화에 걸려서 혈관이 경화되어 있는 사람은 경침을 이용하면 혈관의 면적이 좁아지고 따라서 흐르는 속도가 빨라지게 되어, 지금까지 혈관 내에 퇴적되어 있던 불순물 등이 흘러나가서, 머리는 점점 가벼워지는 것이다.
경침에 의하여 머리가 저리게 되었다는 것은, 경추골의 부탈구가 경침에 의하여 바르게 되기 위한 일시적 현상이며, 소위 명현의 현상이므로 기뻐해야 할일이다.
2. 경침으로 낫는 질병.
레니요오는 말한다. 경침을 목에 대면 직립보행에 의한 역학적 약점에서 오는 경추골 제 4번의 부탈구는 낫게 되며, 여기에 관계되는 여러 병, 즉 안면, 신경, 폐, 횡경막, 간장, 부신, 심장, 비장, 코, 인후, 두통, 불면 등의 병이 전치된다.
3. 충치와 부(副)갑상선의 관계
경추의 3. 4번이 부탈구되면 갑상선에 고장이 일어난다. 거꾸로 갑상선이 나쁜 사람에게 경침을 이용시키면 최초에는 아프다고 싫어하지만 점점 익숙해지며 고통을 모르게 된다. 그렇게 되면 차츰 갑상선이 낫는다. 경침에 의하여 경추 3.4번의 부탈구가 고쳐져서 통증도 느끼지 않게 되고 갑상선도 낫는 방향으로 돌아서는 것이다. 후두부의 전면에 있는 나비모양을 한 새끼손가락 폭 정도의 적갈색의 갑상선, 사이록신이라는 호르몬을 분비하는 갑상선에 고장이 생기면 팥알 크기의 부갑상선이 영향을 받게 된다.
이 갑상선이 분비하는 호르몬 중 윗 쪽은 정신에 관계하고, 아랫 쪽은 육체에 관계를 갖고 있다. 따라서 윗 쪽의 부갑상선이 장해를 입으면 정신이 돌든가 하고, 아랫 쪽의 부갑상선이 장해를 입으면 혈중 칼슘이 거의 반으로 줄게 되어 경련을 일으키게 된다.
4. 목이 굽은 자는 빨리 죽는다.
요(夭)는 사람이 목을 구부리는 것이다. 목을 언제나 굽히고 있는 사람은 어째서 일찍 죽는 것일까? 항상 목을 굽히고 있는 사람은 경추에 고장을 갖고 있는 사람이고, 그런 사람은 경부(頸部)정맥이 노창(怒脹)된 사람이며, 우심방이 확대되어 병에 걸리는 사람이기 때문이다. 목이 굽어져 있어서는 머리의 혈액순환이 저해된다.
5. 실행에 즈음하여
경침은 어떤 의미에서는 일종의 건강 진단 법으로 되는 것이며, 이것을 이용하여 아프다든가 저리다든가 하는 사람은 어딘가에 고장이 있다는 것을 깨닫지 않으면 안 된다. 그리고 아픈 것이나 저린 것이 없어지는 것은, 그 고장이 나은 증거로도 되는 것이다.
처음으로 경침을 이용하는 사람은, 아프든가, 저리든가 하는 것이 보통이지만, 그 때는 타월류를 경침에 얹어서 사용하고 날이 가면서 그것을 없애고 직접 이용하도록 노력한다.
제 3 법칙 - 붕어운동
붕어운동의 방법을 말한다면 아침 저녁으로 1~2분간, 평상위에 똑바로 누워서 신체를 바르게 하고, 양 손을 목의 부위에서 단단히 깍지 낀 채, 양 팔꿈치는 펴서 벌리고, 붕어가 헤엄치는 듯이 운동을 하는 것이다. 그때 양 다리는 곧게 펴고 발끝은 다리에 대하여 직각 이상으로 젖히고, 작고 빠르게 붕어가 헤엄치는 것 같이 운동을 하는 것이다.
환자일 경우 남이 붕어운동을 하여주지 않으면 안 된다. 환자를 반듯이 눕히고, 베개는 베지 말고 양 발목을 들어 올려서 좌우로 신속히 미진동시켜 준다. 일반적으로 중환자는 서서히 해주고, 경환자는 좀 빠르게 해주면 적당하다.
두 번째는 엎드린 붕어운동인데, 양 손은 겹쳐서 앞이마의 밑에 대고 하는 운동인데 부인병의 환자에게 좋다.
어린 젖먹이 아이일 경우의 허리 붕어운동인데, 허리를 양쪽으로 잡고 좌우로 흔들며, 갑자기 배가 아플 때 아주 효과적이다.
다음 척주의 측만곡을 바로 잡는 법을 설명한다.
척주의 전후 부탈구는 평상침대로 치료가 되고, 경추의 만곡은 경침으로 치료가 되지만, 척주의 측만곡은 붕어운동으로 치료가 된다. 아침 저녁의 붕어운동에 의하여 측만곡을 예방하는 동시에 직업이나 스포츠에 의하여 초래된 그 날의 측만곡은 그날 중에 바로 잡고 척주신경에 대한 압박이나 말초신경의 마비를 없애고, 전신의 신경기능을 바로 잡아두지 않으면 안 된다.
아침 저녁으로 2~3분간 붕어운동을 실행하여 두면 하루의 좌우신경의 위화는 완전히 해소되는 것이다.
다음은 내장하수를 치료하는 것인데 우리는 서서 생활을 하게 되어 여러 내장의 기관에 미치는 영향중에서 가장 중대한 것이 하수이다. 그 다음으로는 붕어 운동은 내장하수(內臟下垂)를 제자리로 돌이키게 한다. 사람은 서서 활동하게 되니까 누구나 하수의 경향이 있다. 4발 짐승은 걸을 때에 척주가 계속 S자 모양으로 움직이고 배는 출렁거리면서 하수의 경향이 없다. 사람은 그렇지 않기 때문에 하수가 많다.
대체로 이런 사람은 흉곽(胸廓)이 좁고 길며, 아랫배가 나오고 등이 굽어져 있다. 머리는 앞으로 굽고 근육에는 긴장감(緊張感)이 없다. 정신적으로는 활기가 없고 변비 아니면 설사로 고생하며, 따라서 늘 두통이 따르며 신경이 과민(過敏)해진다.
원래 좋지 않은 자세 때문에 내장이 하수되고, 하수되기 때문에 아랫배가 나온다. 그 나온 배를 껴안고 종일 활동하고도 그에 대한 조처(措處)나 대책(對策)도 없이 그대로 잠자리에 들게 된다. 그래서는 하수 기운은 좋아지기 어렵다.
우리는 이에 대한 대책으로 우선 평상 경침 붕어운동으로 바른 체모(體貌)를 갖추게 하면서 또 붕어나 모관운동(후술)으로 내장 기관에 미진동(微振動)을 주어, 이를 해부학적 위치로 정돈하는 동시에 생리적 기능을 부활(復活)시켜야 한다. 즉 내장하수를 정돈 하는 것은 그것이 바로 변비를 막고, 나아가서는 장염전(腸捻轉), 장폐색 등을 예방하여 장 본래의 기능을 생리적으로 촉진하는 것이 된다.
붕어운동으로 장의 기능이 생리적으로 된다면, 이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 두뇌(頭腦)의 작용이 또한 좋아지게 된다. 두뇌의 작용이 좋아지면 손발이 마비된다거나 하는 일 없이 건전하게 된다. 손발이 건전하게 움직이면 신장의 기능이 좋아지고, 이렇게 되면 심장 혈관 기능도 따라서 좋아지므로 생체(生體) 전부가 건강 상태를 유지하게 된다. 어찌 아침 저녁 1, 2분의 짧은 운동을 소홀히 할 수 있겠는가.
제 4 법칙 - 모관운동
모세관 운동은 길게 말하면 모세혈관의 모관현상(毛管現象) 발현 작용 촉진 운동이라고 하겠다. 평상에 베개를 베고 바로 누워서 두팔과 다리를 수직(垂直)으로 어깨 폭으로 들고, 가볍게 진동을 주는 운동이다. 이 때 다리는 붕어운동 때처럼 발목을 바싹 젖혀서 다리 뒤쪽의 정맥관이 충분히 수축되도록 한다. 팔은 손바닥이 마주 보게 편다. 떨 때는 대퇴(大腿)와 상박(上膊)을 떠는 기분으로 문기둥이 떨리는 것처럼 한다. 다리를 들기 어려울 때는 끈으로 발목을 걸어 올리고 떨어도 좋다.
이 모관운동은 첫째로 손발을 위로 들게 되니까, 정맥의 피가 쉽게 내려오므로 혈액의 귀로(歸路) 순환이 촉진된다. 옛부터 유수불부(流水不腐)라는 격언이 있다. 흐르는 물은 썩지 않는다는 뜻인데, 우리 몸속을 혈액이 잘 돌면 질병은 생기지 않는다. 혈액은 영양과 산소를 세포에 공급하고 노폐물과 탄산가스를 거두어 가지고 돌아온다. 지금 귀로 순환이 잘 되면 노폐물이 남지 않게 되니까 세균이 힘을 낼 수가 없다. 또 귀로 순환이 잘 되면 따라서 왕로(往路) 순환도 잘 된다. 이 운동을 하고 나면 몸이 개운하게 된다.
둘째로는 모세관 운동은 화농(化膿)을 방지한다. 모세혈관이 루우제씨 세포의 수축으로 닫히게 되면 혈액은 글로뮤를 통과한다고 하였다. 그런데 400조에 달하는 생체의 세포는 51억 개의 모세혈관으로부터 영양을 공급 받는다. 그런데 모세혈관이 닫히게 되면 혈액이 가지 않으므로 세포는 영양을 공급 받을 수 없다. 일시적이지만 세포는 단식(斷食) 상태가 된다. 세포가 단식 상태가 되니까 세균은 말할 것도 없이 굶어 죽어버리는 것이다.
손을 베었다든가 했을 때 손을 들고 떨면 곪는 일 없이 낫는 것은 이런 생리적인 이유에 의한 것이다.
또 다음으로 모세관 운동은 손발이 찬 것이나 마비(麻痺)되는 것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 평소에 자세가 좋지 않다든가 또는 내장 기관이 좋지 않다든가 하여 잘 때에 옆으로 눕는 습관이 있는 사람이 있다. 이런 사람은 혈액이 손끝이나 발끝으로 가지 않아서 그 곳이 차고 마비되는 수가 있다. 그리고 그것이 끝내 류머티스와 온상(溫床)이 되고 나아가 심장내막염 괴혈병 혈우병 등을 발생하게도 된다. 그러나 이들의 병은 모두 4지(四肢)를 수직으로 들고 떨면, 마비가 풀리면서 병도 낫게 된다. 이런 마비가 되기 전에 평소에 모관운동을 하여 두면, 자세도 바로 되고 마비가 오는 것도 예방할 수 있다. 겨울에 발뒤꿈치가 시려서 못 견디겠다든 가, 동상에 자주 걸린다든 가, 또 늙어서 손등에 검버섯(黑斑点)이 생긴다든가 하는 일도 없게 된다.
또 다섯째로는 모관운동은 혈압(血壓)을 조절하고 나아가 정신(精神) 작용도 활발하게 된다. 모관운동으로 모세혈관과 글로뮤를 활성화시켜 혈액순환을 좋게 하면 혈압이 조절되는 것은 말할 필요도 없다. 고혈압은 내리고 저혈압은 높아지게 된다.
제 5 법칙 - 합장합척 운동
이 운동은 4지(四肢)의 근육과 신경을 고르게 갖추게 한다. 따라서 전신적(全身的)인 조화를 도모한다. 물론 좌우로도 조절이 된다. 이빨 한쪽이 아파서 고통스러웠는데, 이 운동을 좀 오래 하고 있으니까, 아픈 곳에서 안 아픈 쪽으로 움직이는 듯이 느껴지더니 나아버린 경험이 있다. 지금 사람들은 누구나 자기는 의식(意識)하지 못해도 몸의 균형(均衡)이 유지되지 않고 있는 상태이다. 따라서 누구나 이 운동으로 교정할 필요가 있다.
특히 이 운동은 여자들에게 있어서 골반 속, 배, 넓적다리, 하퇴, 발 등의 근육과 신경의 기능 및 혈액의 순환을 순조(順調)롭게 하는 것이므로, 일반 부인병 즉 자궁발육부전 자궁후굴 월경이상 무월경 불임증 냉감증(冷感症) 난소낭종 자궁근종 자궁암 자궁내막염 질염(膣炎) 등을 예장하는 동시에 그 회복을 빠르게 한다. 또 임신부(임신부(姙娠婦)의 안산법으로서, 또 태아의 위치 이상을 돌이키는 운동으로서 이용된다. 특히 여자 스포츠맨이나 서서 작업하는 부인에게는 더욱 절실한 운동이다. 그리고 남녀 모두 아침 저녁 착실히 실천할 때에는 정력(精力) 강화가 되며 또 성병 예방에도 효과가 좋다.
제 6 법칙 - 등배(背腹)운동
등을 좌우로 흔들고 있으면 굽어졌던 척추가 바로잡히게 된다. 사람이 오래 서서 활동하면 역학적(力學的)으로 무리가 생겨 잘 비뚤어지는 곳이 있다. 경추골에서는 1, 4번이고, 흉추골에서는 2, 5, 10번, 요추골에서는 2, 5번이다. 이런 곳이 조금씩 비뚤어진 것을 그때 그때 바로잡아 주게 되는 것이다. 경추 1번이 어긋나면 머리 눈 코 귀 위 폐 등에 영향이 미친다. 4번이 어긋나면 코, 이, 목에 고장이 생기고, 또 위 간 심장 등이 나빠진다. 흉추 2번이 어긋나면 심장 폐장이, 5번이 어긋나면 위 눈 코 갑상선이 나빠진다. 10번이 어긋나면 신장에 고장이 생긴다. 요추 2번으로는 충양돌기와 생식기가, 5번으로는 치질 또는 하지(下肢)의 병이 생긴다. 이밖에도 척추골의 어딘가에 고장이 있으면 자리에 바로 누울(仰臥) 수가 없게 되어 부득이 옆으로 누워 자든가 하는데, 이렇게 되면 혈액순환이 잘 안되므로 손발이 저리거나 류머티스 등을 가져온다. 혈액 순환은 바로 누운 자세일 때에 가장 생리적(生理的)으로 되는 것이다.
우리는 평상, 경침으로 척추골 앞뒤의 만곡(彎曲)을, 붕어 운동으로 좌우의 만곡을, 그리고 등 운동으로는 전후좌우 모두를 교정할 수 있다. 원기둥으로 된 유리병 속에 막대를 자른 토막을 마구 넣고 좌우로 흔들면 그 토막이 막대처럼 서게 된다. 등 운동에는 이런 실험이 들어 있다.
다음에는 배의 운동을 살펴보기로 하자. 배를 등의 요진(搖振)에 맞추어 내밀었다 놓았다 하는데, 이것은 이른바 태양총(太陽叢)에 자극을 주는 것이다. 태양총이 생리적으로 중요한 것은, 이곳에 내장의 맥관(脈管)과 복강의 신경이 모여 있기 때문이다. 장의 혈관은 상장간막(上腸間膜)동맥, 하장간막동맥 및 상치(上痔) 동맥이 주로 관계하고 있다. 상장간막동맥은 하행(下行)대동맥에서 갈라져서 장간막으로 들어가 좌측(左側)으로부터 소장에 15~20의 가지(枝) 맥관을 보내고, 이 외에 공장과 회장에도 맥관을 내고 있다. 또 우측(右側)으로부터는 회맹(廻盲)동맥, 우결장(右結腸)동맥, 중결장(中結腸) 동맥을 내어 각 기관에 영양을 공급하고 있다. 하장간동맥은 상장간동맥보다 좀 아래에서 갈라져 나와 복막(腹膜)을 지나 좌결장동맥과 S자상결장동맥으로 나눠져 있다. 그리고 상치동맥은 직장(直腸)에 영양을 공급하고 있다.
이상은 동맥쪽인데 이와 똑같은 이름의 정맥(靜脈)이 있다. 이것은 노폐물을 받아 가지고 하대(下大)정맥으로 들어가는데, 다만 여기에서는 장에서 흡수된 모든 영양분은 상장간 막정맥과 하장간 막정맥에 의하여 문맥(門脈)을 통하여 간장으로 보내진다는 것을 알아 둘 필요가 있다. 배의 운동으로 장의 맥관(脈管)을 자극하여 특히 그 흡수기능을 높이고 또 장 전체의 순환을 촉진하는 것인데, 거기에는 자율(自律) 신경의 활성화가 이루어지고 여기에 의존(依存)하는 바도 대단히 크다. 이런 일련의 효과를 거두는 것이 배의 운동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