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웰빙


자연건강법 ⑤ 모관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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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에 다리가 부을 때 자기 전 2분간


 붕어운동이 너무 힘들었다는 독자들을 위해 조금 쉬운 붕어운동을 먼저 소개한다. 다른 사람의 도움을 받으면 좋다. 도와주는 사람은 무릎을 꿇고 앉아서 상대의 발뒤꿈치를 자신의 허벅지에 올려 발목을 잡고 좌우로 살살 흔들어 주면 허리 운동이 쉬워진다.

 

모세관을 줄여 모관이라고 한다. 최고의 자연 건강법은 단식이다. 모관운동도 일종의 단식 요법이다. 손과 발을 심장보다 높이 하고 흔들어 주면 모세관이 수축되고 피가 돌지 않아 일시적 '단식(진공 상태)'이 생긴다. 단식 상태에서 세포는 치료 메카니즘이 발동한다. 손을 베었을 때도 심장보다 높이 해서 손을 떨면 피가 멎고 상처가 빨리 아문다.

 

모세혈관까지 가지 못한 피는 글로뮈로 흘러 들어간다. 혈액순환이 왕성해진다. 혈액순환의 원동력인 모세혈관망은 팔다리에 70%가 몰려 있다. 손발의 모세혈관의 기능을 높이면 당연히 혈액순환이 원활해진다.

 

모관운동을 할 때는 경침을 베고 마룻바닥에 눕는다. 허리는 바닥에 붙인다. 손을 앞으로 나란히 하듯이 편다. 발바닥은 바닥과 평행이 되게 한다. 두 팔과 두 발은 어깨 너비만큼 벌린다. 손발에 묻은 물을 터는 기분으로 손발을 동시에 탈탈 턴다. 손은 쉬운데 발은 잘 안된다. 발뒤꿈치를 위로 차면서 동시에 좌우로 흔들어 주면 된다. 아침 저녁 1회씩 2~3분간 한다.

 

파킨슨병·중풍·간질 등 뇌질환에 걸리면 손이 떨리는데 이때는 몸이 떨림을 원한다고 봐야 한다. 떨리는 부분을 더 세게 떨어 주면 호전되는 경우도 있다. 모관운동은 혈액 관련 병을 호전시키는 효과가 있다. 심장병·고혈압·동맥경화·월경 불순, 손발이 차거나 저릴 때 해 주면 좋다.

 

저녁에 발이 붓는 사람은 족탕(차후에 소개)과 함께 자기 전에 하면 효과가 좋다. 아침에 일어나면 구름 위를 걷는 것과 같이 발이 가볍다.



dazurie@ilg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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