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역근 내가신장 (太陽易筋 內家神掌)
컨텐츠 정보
- 55,471 조회
- 0 추천
- 목록
본문
태양역근 내가신장 (太陽易筋 內家神掌)
1. 유래
기천문(氣天門)의 내가신장은 이제 많은 무예나 무예무에서 기본기로 채택,
시행되고 있으며 나아가 해외에 까지 보급되고 있다. 그것은 내가신장이
하나의 문파의 영역을 벗어나서 민족 전체의 공유문화이자 인류의 보편적인
수련문화로 인정받기에 이르렀다는 뜻이다.
내가신장이 기천문을 통해서 왔을지라도 기마민족의 하늘사상에 입각한 '몸 공부'
내용이고 한민족의 유구한 전통 위에 자리잡고 있었기 때문에 이제는 민족문화의
차원으로 지위가 상승하고 있다고 여겨지는 것이다. 내가신장이 어떠한 원리에
입각해 있고 어떠한 작용을 하며 어떠한 효능이 있고 어떠한 특징이 있는지는
이미 교재를 통하여 많이 설명했는 바, 여기서는 활명법의 차원에서 내가신장은
어떠한 것인지를 관찰해 보자.
내가신장은 본래 '태양역근 내가신장 (太陽易筋 內家神掌)'이라는 긴 이름을
갖고 있다. '태양의 기운을 받아 서는 것'이라는 뜻을 갖고 있고 자세에서
역근이 차지하는 비중이 크다는 뜻에서 역근이라는 단어가 첨가되어 있다.
내가신장은 한마디로 천기를 받는 동작이다. 천기(天氣)란 우리 인류가 온
곳으로부터 보내져 오는 생명의 신호를 말한다. 피라미드가 천기를 받아
에너지를 만드는 인공구조물인 것처럼 내가신장은 천기를 받아서 사람의
에너지인 기(氣)로 바꿔주는 인공적인 자세인 것이다.
우리 민족이 스스로 천손족(天孫族)임을 주장하는데 그때의 하늘은 무엇인가?
하늘 저편에 신이 사는 공간이 있다는 것인가?
인류는 기억하지 못하는 때에서 우주 저편에서 지구로 이주하여 온 것이고
그런 사실들이 신화의 형태로 전해지는 것이다. 저명한 우주과학 칼 세이건의
소설을 그린 『콘택트』라는 영화는 인류의 과거와 미래를 한꺼번에 보여주는
대담한 메시지를 갖는 영화였다. 인류가 가까운 장래에 우주 먼 곳에 있는
자신의 고향으로부터 연락을 받고 접촉(콘택트)을 한다는 내용이다.
수련을 통해서 받는다는 천기(天氣)란 바로 우주의 먼 곳에 있는 인류의 고향
으로부터 오는 생명의 신호인 것이다. 우리는 우주의 먼 곳에서 오는 천기를
구리안테나가 아니라 몸 안테나로 받아서 생명의 신호로 환원하는 것이다.
사람들이 내가신장을 통해 천기를 받으면 기(氣)라는 에너지가 발생하는데
이때의 기는 가장 기본적인 성질을 갖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기본적인 기는
활력(活力)이 생기게 하고 용기를 생기게 하며 온 몸을 에너지로 충만하게 한다.
이러한 기본적인 기를 계속해서 쌓으면 의지가 굳세질 뿐만 아니라 기운이
머리에 축적되면 두뇌도 맑아지고 정신적인 여유도 생겨서 넉넉한 마음가짐이
된다. 이러한 초보적인 기로도 몸이 건강하게 되며 질병을 물리치거나 예방하
는 효과를 거둘 수도 있다. 이러한 산중수련 과정에서 자연을 이용하여
축기(蓄氣)를 할 수도 있다.
내가신장에서 발생하는 기는 대단히 강력하고 양적으로도 많다.
아마도 다른 수련문파의 어떤 수련법보다 빠르고 강력한 기가 발생할 것이다.
내가신장의 특징은 바로 이 강력함과 신속성에 있다.
그러나 내가신장에는 이러한 면만 있다고 단정짓는 것은 짧은 소견이다.
내가신장은 천변만화의 내용을 갖고 있고 수만가지 쓰임새를 갖고 있다.
그래서 평생을 이 자세만을 깨우치기 위해 수행하는 조사(祖師)들도 많았다고
전해진다. 기천설화 금강두 이야기(『기천』초록배·出 참조)는 우리들로 하여금
내가신장의 폭과 깊이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하게 한다.
2. 자세의 설명과 사진.
내가신장은 자기와의 싸움과정이므로 되도록 오랜 시간동안 고통을 견디며 참아내야
한다. 그동안 우리는 죽음을 체험하고 죽음을 넘어서서 새로운 사람이 되어서 돌아
오는 것이다. 이것을 느낄 수는 있으되 말로는 잘 표현이 되지 않아서 '말이나
글보다는 몸 수행을 통하여 체험하라!'며 강조하는 것이다.
이때의 내가신장은 오래 서는 것보다는 정확히 서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자칫 시간에 얽매여서 자세를 흐트러뜨리거나 엉성하게 하는 것은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 5분에서 시작해서 20∼30분 정도까지 착실하게 늘려나간다.
시간을 볼 때에는 자신의 호흡의 숫자를 세는 것으로 대신하고 되도록 시계를
보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 호흡을 헤아리면 내가신장을 마음깊이 서는 데
큰 도움이 된다.
☆ 내가신장 제 2식 (內家神掌 第二式) ☆
본디 내가신장은 하나이다. 그러나 서는 목적과 자세에 따라 약간씩 차이가
있으므로 이를 구분하여 기본이 되는 자세를 '1식'이라 하고,
변형식을 각각 '2식'과 '3식'이라 명칭한다.
내가신장 2식은 자세의 정확성보다는 오랫동안 서는 것을 지향한다.
내가신장이 갖는 천변만화의 한 부분인데 약간 높은 자세로 오랜 시간을 서면
온 몸은 마치 용광로 속처럼 타오르면서도 마음은 더 없이 안정되어 입정(入靜)
의 상태로 들어간다. 이러한 상태에서 단전호흡이 저절로 이뤄지면서 기(氣)는
온 몸을 힘차게 돌아간다. 온 몸에 땀이 골고루 나면서 손이 더워지고 손등에서
땀이 나고 목소리가 변하며 등줄기는 시원하고 손바닥에는 하늘하늘 시원한
바람이 분다. 다리는 기분 좋게 떨리고 어깨는 아프면서도 마음은 편안하고
아늑하니 이런 경지를 입정(入靜)이라 한다.
내가신장 2식은 신체와 사지를 자유롭게 쓸 수 없는 사람들이 수련할 때에도
아주 유용하다. 반신마비나 전신마비 때문에 내가신장을 제대로 설 수 없는
사람이나 노인, 어린아이들은 '2식'을 서서 기본적인 힘을 기르는 것이
필수적이다. 그런 다음 다리와 허리에 힘이 붙고 기(氣)가 발생하여 에너지가
생기면 정식 내가신장 (내가신장 1식)으로 들어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