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베개의 효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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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베개의 효능
목베개의 다이어트효과
비만인 사람은 대체로 목이 짧으며 목덜미의 살이 두껍고 많으며 딱딱하거나 점이 많은 특성이 있다. 경추(목뼈) 6,7번이 내려앉았거나 틀어져서 생기는 현상이다. 뇌로부터 나오는 자율신경계가 경추 6번을 통해 전신으로 연결되는 것인데 몸에서 사용하고 남는 에너지를 배출하고 모자랄 경우, 몸에 쌓아놓게 하여 체중의 균형을 유지하게 하는 역할을 한다. 6,7번 경추가 틀어질 경우, 이러한 역할을 하는 신경이 눌려서 몸무게의 균형을 잡지 못하여 전신에 살이 오르게 된다.
이런 경우, 살을 빼기 위한 어떤 노력을 해도 효과가 없다. 경추를 바로 잡는 동시에 경침을 사용하여 목뼈를 교정하는 것이 우선이다. 그렇게만 하여도 불어난 체중이 줄어든다. 이외에 경추는 편두통, 안면마비, 불면증 등 여러 질환의 원인이 되며 경침사용은 이러한 여러 증상을 호전시키는 역할을 한다.
잠자리가 중요하다
잠이 보약, 미인은 잠꾸러기, 잠이 편안해야 하루가 편안하다는 말이 있듯이 인생이 70이라면 그의 1/3에 해당하는 21년을 잠자리에서 지낸다. 잠이 얼마나 중요한지는 잠을 자야하는 인간 모두가 느낄 수 있는 문제이지만 더욱 중요한 것은 베개이다.
베개는 잠을 자는 사람에게는 없어서는 안 되는 도구이다. 그런데 어떤 베개를 사용했느냐에 따라서 가뿐함이 있는가 하면 평생 알지 못하는 고통이 따른다는 것을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
요즘 우리가 흔히 사용하는 베개들은 베개 안에 사용하는 재료에 따라서 다르지만 대체로 폭신하고 부드러운 느낌을 주는 따스한 천으로 되어 있다. 머리가 폭신하게 베개 가운데로 파묻혀서 편안하게 보이지만 1자목의 원인이 되며 머리를 덥게 하여 여러 문제들이 오기 쉽다. 두한족열은 고래로 전해지는 건강의 금언이다. 자고로 머리는 서늘하고 발은 따뜻해야 한다는 뜻이다.
경추 7개 중 제1번은 두개(頭蓋)의 직접적인 지탱자이다. 중앙부의 제4번은 경추의 중앙부로 만곡의 중심부이고, 제7번은 흉부 위에 바로 서는 경추로 가장 큰 힘이 걸린다. 따라서 이 세 부분에 고장, 즉 부탈구가 생기기 쉽다.
하루에 잠자는 시간은 몇 시간에 불과하지만 일생을 통하여 장시간에 걸쳐 같은 자세를 반복하면 목뼈가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어긋나거나 휘어지는 것이다.
목은 일곱 개의 경추 뼈로 연결되어 있고, 여기로부터 신경이 눈, 코, 이, 뇌, 목, 기관지, 폐 등에 뻗어있다. 이 때문에 목뼈가 어긋나면 이런 곳에 병이 생기기 쉽고 골반이나 척추가 틀어지면 그 결과로 경추도 틀어지게 된다.
인간은 직립 보행을 하므로 몸무게의 7분의 1이나 되는 무거운 머리가 그 아래 목뼈를 압박하여 불안정하고 어긋나기 쉽다. 무엇보다 목과 허리에 부담이 클 수밖에 없는 만큼 건강관리에도 신경을 많이 써야만 하는 부분이다. 인체의 전체적인 외적 균형을 보면 골반이 똑바로 서야 척추가 바로 잡히고, 그리고 목의 경추까지 똑바르게 된다.
현대인은 침대생활이 주가 되며 신체활동이 부족하고 장시간 컴퓨터 사용이나 삐딱한 자세로 신체의 밸런스를 잃게 하여 이것이 각종 질환에 시달리게 되는 근본 원인이 되기도 한다.
옛말에 베개 높이와 수명은 반비례한다 하였다. 높은 베개를 사용하게 되면 목의 경추가 굽어져 기도가 그 만큼 좁아지기에 호흡에 장애를 가져 오기 쉽기 때문이다. 목이 바른 사람은 건강하고 장수할 수밖에 없는 것이, 그 만큼 척추와 골반의 위치가 바르기 때문이다.
척추는 정면에서 보면 일자지만 측면에서 보면 자연스러운 S자형 곡선을 이루고 있다. 이 S자 형태는 완충역할을 하기 때문에 몸 전체를 효과적으로 지지할 수 있다. 척추를 쉬게 한다는 것은 척추 부분에 힘이 가해져 자연스런 S자 곡선이 변형되지 않도록 형태를 잘 유지한다는 의미이다.
척추 중에서 목부위에 위치한 경추는 가장 섬세한 부분으로 손꼽을 수 있다. 머리뼈와 등뼈를 연결하는 경추는 7개의 뼈로 구성되는데, 옆에서 보면 앞으로 튀어나온 부드러운 C자형 곡선을 이루고 있다. 경추는 머리를 지탱하는 역할을 하며, 다양한 신경의 집합인 척수가 그 안으로 지나가기 때문에 더욱 중요하다. 척수의 앞쪽에는 두뇌의 명령을 온몸으로 전달하는 운동신경이, 뒤쪽에는 사지와 몸통 각 기관에서 뇌로 전달하는 감각신경이 있다. 심장박동, 호흡, 소화 등 생명기능을 조절하는 자율신경은 경추 앞쪽에 있고, 대뇌에 혈액을 공급하는 동맥이 양옆에 위치한다.
문제는 인간이 똑바로 누우면 경추 부분이 공중에 뜨게 된다는 점이다. 경추가 앞쪽으로 C자형 곡선을 유지하기 위해 베개가 필요하다. 베개가 없을 경우 경추가 부자연스럽게 힘을 받아 목뼈와 어깨 근육에 이상이 나타난다. 누웠을 때 바닥과 경추 사이의 뜬 공간을 채우고 어깨와 뒤통수를 받쳐주기 위해서 베개가 반드시 필요하다는 얘기다.
목뼈의 추골은 역학적인 영향을 받게 되면 여러 가지 고장을 일으키게 되어 비뚤어지든가 기울든가 하게 되는데 이것을 부탈구라고 한다. 부탈구가 되면 거기에서 나온 신경이 압박되어 그 말초가 충분히 작용을 못하게 되고, 그래서 압박된 신경이 관장하는 장기에 고장을 일으키게 되는 것이다.
척추는 경추(목뼈) 7개, 흉추 12개, 요추 5개, 선추 5개. 미골 3~5개로 되어 있다. 척추에는 세로로 큰 구멍이 뚫려있고 그 속에는 척수가 있고, 추간공에서는 지각 운동의 신경, 혈관, 임파선 등이 연결되어 있고 자율신경과도 연결되어 있다. 척수에는 여러 가지 중추가 있어 오한, 발한을 위시하여 여러 가지 반사중추를 이루고 있다.
척추를 구성하고 있는 33~37개의 추골과 추골 사이는 연골과 인대가 있어서 뼈의 압력과 충격을 피하도록 되어 있다. 또 추골의 양 옆에는 1개씩의 추간공이 있어서 신경과 혈관이 들어 있으며, 모두 33개의 척추골과 31쌍의 척수신경으로 조직되어 있다.
이 중추의 작용과 추골의 상태는 건강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즉 추골의 가동성이 둔해지면, 그 척추에 연결되어 있는 부분이 먼저 둔해져 있게 마련이다. 둔해지거나 굳어져 있으면 신경회로의 정보전달이 원활해지지 못하고 영양공급과 면역지전의 활동이 부실하여지는 등 건강상에 이상을 유발하게 되는 것이다. 척추의 변동 상황이나 그 척추 옆을 지나는 경락의 흐름 상태를 살핌으로써 몸 전체의 건강상태를 가늠할 수 있다.
많은 사람의 경우, 1번 경추와 4번 경우, 6번 경추에 문제를 안고 있는데, 예를 들어 목뒤의 머리 바로 아래 첫 번째 목뼈(경추)에 문제가 생겼을 때는 두통이 신하거나 편두통에 시달리게 된다. 고혈압이 있거나 신경쇠약이 시달리는 경우, 또는 정신신경질환과 깊은 관계가 있다.
4번 경추에 문제가 있는 경우에는 귀가 잘 안 들리거나 입이 타고 침이 마르거나 말이 어눌해 지는 등 입과 입술 혀에 이상한 증상이 나타난다. 심한 경우는 난청이 오며 벙어리가 되기도 한다.
6번 경추는 목의 근육과 목덜미가 뻣뻣해지고 근육이 딱딱해지며 비만증상이 생기게 된다. 비만인 사람은 대체로 목이 짧고 목덜미가 뻣뻣하고 두툼하게 살이 오르고 딱딱한 증세를 보인다. 이것은 바로 경추 6번 뼈가 뒤틀리거나 내려앉아 뇌로부터의 명령을 수행하는 경락이 해를 입어 임무를 수행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레니욘은 말하기를 「경침을 사용하면 경추골 4번이 바로잡히고, 이와 관계되는 여러 병 즉 눈, 안면신경, 폐, 가로막, 간장, 부신, 심장, 비장, 코, 이, 목, 두통, 불면 등의 병이 모두 낫는다」라고 하였고, 팔마박사는 치통으로 고생하는 환자는 경추골 제 3,4가 어긋나 있으며 상하의 문치, 소구치, 구치, 섭유, 상하 관절의 파손 등도 거의 경추3,4의 이상이라고 말하고 있다.
또 구미의 가정에 널리 퍼진 『홈닥터』에는 뇌척수성 뇌막염, 뇌종양, 신경쇠약, 빈혈, 치통 및 귀의 통증은 경추골 제 2~6 사이에서 일어난다고 하였으며, 케르커는 충치는 대개는 어깨가 엉키는 데서, 어깨가 엉키는 것은 경추 제 3, 4가 어긋나는 데서 생긴다고 말하고 있다. 그리고 실지의 체험 보고도 있다.
또 경추3, 4는 갑상선과도 관련이 있다. 갑상선과 부갑상선, 부갑상선과 칼슘, 칼슘과 치조농루의 관련을 생각하여 보면 이 모든 것을 경침으로 바르게 할 수 있는 것이다.
이러한 경추의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서는 경추를 바로 잡아야 하며 경추를 바로 잡지 않고는 해당부위의 증상을 해결할 수 없는 것이다.
경추의 부탈구를 방지하려면 취침 중에 여기에 장력을 걸도록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척추 중에서도 경부의 만곡은 해부학적으로도 발생학적으로도 선천적인 것이므로 만곡부에 알맞은 경침을 베어서 그 만곡을 해부학적으로 바르게 지니도록 하는 것이 필요하다.
베개 하나를 잘못 선택하였을 경우 경추의 뒤틀림과 어긋남으로 인한 72가지의 고통을 받는 것이다. 평상이 바른 베개를 선택하여 사용한다면 이러한 문제를 사전에 예방할 수 있는 것이다.
경추를 바로 잡는 경침
경추를 바로 잡는데는 여러 방법이 있지만 가장 손쉬운 방법으로 경침을 사용하는 것이다. 경침은 말 그대로 딱딱한 베개, 즉 경침(딱닥할 硬, 베개 枕)을 사용하는 것이다.
경침은 딱딱한 나무토막을 반 쪼갠 것 같은 것을 베는데, 머리로 받치는 것이 아니고 목에 대는 것으로 둥근 쪽이 어깨와 머리 사이의 목에 끼도록 하는 것이다. 이 때 베개의 높이는 각자의 오른쪽 약지의 길이로 하는 것이 좋다.
사람은 무거운 머리를 척추의 위에 얹고 있기 때문에, 그 결과로 경추골이 눌려서 약간이라도 어긋나기 쉽다. 경침은 이 어긋난 것을 고쳐 주고, 혈액 순환이 잘 안되던 것을 잘 되도록 하여 주는 것이다. 사람들은 딱딱한 베개니까 혈액 순환이 잘 안될 것이라는 생각하지만, 사실은 훨씬 더 잘된다. 사람 중에는 경침을 베니까 목이 아프고, 머리가 저리다는 경우도 있다.
아프다는 것은 경추의 뼈가 어긋나 있으니까 그런 것이다. 경추에 문제가 없는 사람은 아프지 않는 것이다. 그리고 머리가 저리다는 것은 혈액 순환이 잘되는 데서 온 일시적인 명현현상이다. 혈관이 굳어서 불순물이 괴어 있던 것이 씻겨 나가는 것이다. 수돗물 호오스를 꽉 쥐면 물줄기가 더 세어지고 빨리 흐르는 것과 같은 이치이다. 오히려 좋아하면서 계속해야 할 일이다.
또 경침은 연수의 기능을 높여준다. 연수는 생물이 환경에 적응하여 생명을 보존하고 영속시키는 힘을 관장하는 곳이다. 따라서 생명 자체로 볼 때에는 연수는 대뇌나 소뇌보다도 더 요긴한 곳이다.
경침의 사용은 건강 진단법도 된다. 아프든가 저리든가 하는 사람은 어디엔가 고장이 있는 사람이다. 아프거나 저리던 것이 나은 사람은 그 고장이 없어진 것이다.
딱딱하고 아파서 베기 힘든 사람은 그 전 베개와 함께 놓고 바꿔 가면서 사용한다든가, 타월등을 대고 베다가 뺀다든가 하여, 평상 사용을 점진적으로 하듯이 이것도 점진적으로 하는 것이 한 요령이다.
경침의 재료는 나무 특히 오동나무로 된 것이 좋은데 도자기나 살아있는 식물의 씨앗, 돌로 만든 것도 여름에 좋다.
자기의 약지손가락의 길이를 반경으로 한 통나무를 2분한 크기의 베개를 경추 4번의 언저리에 대고 반듯이 눕는다. 그렇게 하여 경부를 강화하려 하는 것이 경침사용의 목적이다. 경침을 사용하게 되면 어깨와 목덜미의 뻐근하고 아픈 것이 없어지며 안마할 필요가 없게 된다. 그리고 소뇌와 정수의 기능이 완전해지므로 신체 각 부분, 특히 수족의 신경마비가 제거되기도 한다.
적당한 베개 높이
낮은 아기 베개를 성인이 사용하면 목부위를 지탱해주지 못해 경추에 부담이 간다. 어른들이 사용하는 말 중 ‘베개를 높이 벤다’는 표현이 있다. 높은 베개가 편안하다는 생각은 ‘수명세치 안락네치’라는 옛말에도 잘 드러나 있다. 장수하려면 3치(약 9cm), 편안하려면 4치(약 12cm) 높이의 베개를 사용하라는 뜻을 담고 있다. 우리나라에는 높은 베개를 선호 경향이 오래 전부터 있었는데, 과연 높은 베개를 배야 정말 편안함을 느끼는 것일까. 베개의 높이는 어느 정도가 적당한 것일까.
높은 베개를 사용하면 목뼈와 등뒤의 어깨 근육에 계속 자극이 가해지게 된다. 예전과 달리 현대인은 공부나 일을 위해 책상 앞에서 하루 종일 고개를 숙이는 생활을 하고 있다. 목 뒤쪽 근육은 항상 지나치게 이완되고 앞쪽 근육은 긴장한 상태로 지내는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높은 베개를 사용하면 수그리는 자세가 잘 때에도 계속되게 된다. 결국 목과 어깨 근육은 하루종일 쉬지 못하고 계속 피로가 쌓이게 된다.
이 때문에 숙면을 취할 수 없고 오십견처럼 근육이 딱딱하게 뭉치며 통증이 생긴다. 목 근육의 긴장은 신경성 두통이란 형태로 나타날 수도 있다. 또한 목이 구부정하기 때문에 기도 부분이 좁아져 잘 때 코골이나 호흡곤란이 생길 수 있다. 높은 베개를 사용할 때 더욱 심각한 측면은 목부위가 압박돼 혈액의 흐름이 방해받고, 중요한 신경들이 자극된다는 점이다.
경추의 정상적인 C자형 곡선이 역으로 꺾여질 수 있는데 이 정도가 되면 경추의 디스크는 물론 신경계가 손상된다. 높은 베개를 계속 사용하면 나이가 들어서 뇌출혈, 뇌졸중 등과 같은 질환이 나타날 가능성이 높아진다. 높은 베개를 선호하는 사람에게 충고 의미로 사용하는 고사성어 ‘고침단명’(高枕短命), 즉 베개를 높이 베면 오래 살지 못한다는 말이 과학적으로도 근거가 있다는 얘기다.
높은 베개가 좋지 않다면 흔히 아기베개라 불리는 낮은 베개는 어떨까. 지나치게 낮은 베개는 바닥과 머리사이에 생기는 간격을 매워주지 못해 베개를 아예 베지 않은 상태처럼 만든다. 목을 전혀 지지하지 못하기 때문에 이 역시 경추에 큰 부담이 되는 것이다.
바람직한 베개 높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성인 남성의 경우 대략 6-8cm 정도라고 말한다. 이 정도 높이의 베개를 베고 누우면 경추가 이상적인 C자 형태를 유지한다는 설명이다. 그러나 사람마다 골격의 크기가 다르기 때문에 개인마다 약간 차이를 둬야 한다. 예를 들어 마른 체격은 이보다 1-2cm 낮게, 크고 살찐 체격이라면 1-2cm 높은 것을 선택해야 한다. 남성보다 체격이 작은 여성 역시 2cm 정도 낮은 베개를 선택해야 바람직하다.
옆으로 누울 경우 베개는 어깨 높이를 고려해 2cm 정도 더 높아야 한다. 정면에서 봤을 때 경추의 일자 형태가 유지돼야 무리가 가지 않기 때문이다. 대부분의 호텔은 1인용 침실이어도 베개를 2개씩 갖추고 있다. 이는 바로 누웠을 때는 1개의 베개를 사용하고 옆으로 누웠을 때는 2개를 사용하라는 뜻이다.
경침의 바른 사용법
경침은 목이 어긋나는 것을 막기 위해 쓰는 것이지만, 대부분 잘못된 생활습관 때문에 이미 목이 어긋나 있는 경우가 많다. 그러므로 경침 등 자연예방법은 질병예방법으로 만들어진 것임에도 불구하고, 실제에 있어서는 치유법으로 쓰이고 있다. 경침도 마찬가지여서 목이 어긋나는 것을 막기 위해 써야 함에도 불구하고, 목이 어긋나 있는 것을 바로잡기 위해 사용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목이 어긋나 있는 것은 바르게 만들어진 경침을 쓰면 바로잡히겠지만, 그렇게 하기에는 많은 시간이 필요할뿐더러, 때로는 뜻하지 않게 목에 통증을 느끼거나 자고 일어나서 목이 아파오면서 목을 움직이기 힘들 때가 있을 것이다. 이런 때는 경침을 베고 쉬면서 목이 풀리기를 기다리기에는 마음의 여유도, 경제적 사회적 여유도 충분하지 않을 것이다.
이럴 때는 경침에 얇은 수건을 한두 겹 두른 다음에 경침을 베고 누워서 20~30분간 기다린다. 그러면 목이 늘어나면서 인대와 근육 신경의 압박이 풀리고 목뼈도 조금은 펴지게 된다. 이때 목을 좌우로 무리가 가지 않도록 조금씩 흔들어본다. 무리가 없이 편하면 그대로 1~2분 흔들다 힘들면 쉬기를 1~2분 쉬다가, 다시 하는 식으로 목의 피로와 통증이 줄어들 때까지 계속한다.
이 때 주의 할 것은 절대로 욕심을 부려 급하게 하려하지 말고 천천히 하여야 하며, 너무 크게 흔들지 말고 조금씩만 흔들어서 목 뒤에서 목을 감싸듯이 흐르고 있는 승모근이 꼬이지 않게 하여야만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흔드는 각도가 30°를 넘지 않는 것이 좋다.
수천수만 가지 질병을 막거나 낫을 수 있다는 신비스런 경침이라도 그것을 바르게 이용하지 못하면 그림의 떡에 불과하다.
첫째, 경침을 딱딱한 나무로 만들어 안락한 침대문화와 푹신한 베개문화에 젖은 질병덩어리의 문명사회의 현대인들에게는 그다지 친화적이지 못하다는 사실이다. 게다가 다른 건강법은 실행시간이 수분 또는 수초에 불과하지만 경침은 무려 8시간가량 써야 하는 생활 속의 건강법이기 때문에 바르게 이용하느냐, 잘못 쓰느냐에 따라 그에 따른 결과는 건강에 큰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
실제로 경침을 쓰는 많은 분들이 경침에 대한 거부감 또는 두려움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경침이 건강에 좋으니, 불편하고 사용하기 싫어도 억지로라도 써야한다”는 생각으로 사용하고 있는 경우가 많다. 경침에 대한 거부감이나 두려움은 잘못된 경침 때문이기도 하겠지만, 그 사용법이 잘못되어 있거나 단계를 거치지 않고 바로 큰 효능을 얻고자하는 욕심에 기인하는 경우가 많다.
욕심을 버리고 처음에는 한 시간 정도 베고 누워 있다가 경침을 빼내고, 경침대신 높이 2~3㎝정도의 베개를 베고 잔다. 그러기를 며칠 하다가 편해지면 이번에는 5분이나 10분정도 늘려서 경침을 베고 누어 있다가 빼내고, 베개를 베고 자는 식으로 점점 겸침을 베고 누워 있는 시간을 늘려가다 보면 어느 때는 경침을 빼기 전에 자연스럽게 잠이 들게 되는데, 그렇게 하다보면 경침에 대한 거부감이나 두려움 없이 경침을 쓸 수 있게 될 것이다.
반면에 경침이 딱딱해 부담스럽거나 거부감이 들 때는 경침에 수건을 한두 겹 감아서 쓰다가 적응이 되면 한 겹씩 풀어가는 식으로 하여 나중에는 엷은 수건이나 천 하나만 두르고 쓰거나 아예 나무베개 그대로 쓰면 된다.
요즘은 다양한 목베개가 많이 나와 딱딱한 나무 재질이 아니면서도 경침의 기능을 대신할 수 있어 경침 대신 목베개를 사용것이 처음부터 목에 부담을 주지않고 꾸준히 사용하는 동안 경추의 C자 곡선을 유지할 수 있어 좋다.
둘째, 잘못된 고정관념에서 벗어나야 한다는 것이다. 베개하면 떠오르는 것이 머리를 받치는 물건이라는 인식이다. 그러나 경침(頸枕)은 목(頸椎)에 베는 베개로서, 위에서 설명 드린 바와 같이 반원형보다 조금 더 벌어진 초승달 모양으로서 그 가장 높은 곳에 목뼈 네 번째 마디에 오게 베고 자야한다.
경침의 재료로는 오동나무가 가장 좋은데 오동나무는 성질이 차고 재질이 부드러워 두한족열의 원리상 베개로는 제격이기 때문이다.
경침의 딱딱함을 완화하고 충전제로 다양한 재료를 사용할 수 있는 목 베개는 향후 우리의 베개문화를 근본적으로 바꾸어놓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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