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에게로 오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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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로 오는 길
조용히 눈을 감아 보아라.
그리고 오늘 하루 네가 겪었던 체험들 속으로 되돌아가 보아라.
방금 눈을 감기 직전의 시간부터 시작하여, 시계의 테엽을 거꾸로 돌려라.
천천히 오늘 너에게 있었던 '너'의 체험 속으로 들어가라.
시계 바늘을 따라, 매 순간 너에게 있었던 체험 속으로 천천히 자신을 밀어 넣어라.
그 곳에서 '너'는 '자신'을 만나게 될 것이다.
삶이라는 체험 한 가운데에 서있는 너 자신을 보게 될 것이다.
시간을 거꾸로 오르며, 매 순간의 체험 속에 놓인 '자신'과 이야기를 시작하여라.
나직한 말로 또는 마음으로, 가슴으로 내 앞에 보이는 '자신'에게 이야기를 해보아라.
그 체험 속에 놓여 있는 '자신'과의 진지하고도 신성한 대화와 교류를 시작하여라.
이렇게 시작하여라.
자신의 이름을 불러도 좋고, 자신의 애칭을 불러도 좋다.
네 눈 앞에 보이는 '자신'에게
"그 체험에서 지금 네가 느끼는 감정은 무엇이니?"
"지금 네가 제일 하고 싶은게 무엇이니?"
"사랑이니 두려움이니?"
"지금 왜 거기에 있는거니?"
"그 체험 속에서 신의 음성을 들었니?"
"그 체험 속에서 너는 무엇을 얻었니?"
절친한 친구와 함께하는 시간이라 생각하고,
너의 과거 체험 속에 있는 또 다른 '자신'에게 체험과 관련된 모든 질문을 던져라.
질문을 받는 또 다른 '너'는 안내원처럼 또렷한 목소리로 대답해 줄 것이다.
너는 또 다른 '자신'이 보내는 대답을 경청하여라, 그리고 공유하여라.
그리고 한 발짝 더 물러서서 '너'와 '또 다른 자신'이 얘기하고 있는 모습을 지켜보아라.
오늘 너에게 벌어진 체험 속에서 네가 선택했던 것이 무엇인지?
그 둘의 대화를 보며, 그것을 자각하여라.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며 매순간의 체험 속에서 이런 대화들을 나누어라.
오늘 하루의 체험에 대해 모든 관찰이 끝나고 나면,
자신이 잠자리에서 일어나기 직전의 시간까지 가게 될 것이다.
그 순간을 잘 지켜보아라.
일어나기 직전에 너는 잠들어 있었다.
잠이라는 체험 속에 있는 '너 자신'을 유심히 들여다보아라.
너의 지난 체험 속에서 활발히 움직이던 '너'는 이제 잠들어 있다.
아무 말도 없고, 아무 움직임도 없이,
죽은 듯이 고요히 누워있는 '너'의 모습을 지켜보아라.
그 순간을 놓치지 마라.
너는 이제 육체를 가진 존재가 아니다.
너의 육체는 이미 잠이 들고,
그 꽉 막힌 곳에서 자유로워진 자신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허공 속을 날아다니고 있는 자신을 인식하게 될 것이다.
너는 이제 육체가 아닌 영혼의 존재인 것이다.
그 때다, 그 때가 바로 '나'와 만날 수 있는 최적의 상태이다.
나는 '너'와 너무도 이야기하고 싶었다.
나는 '너'를 너무도 기다려 왔다.
우리는 하나 되어 이야기할 것이다.
네가 물어오는 그 즉시 '대답'이 들릴 것이고.
내가 묻는 즉시 너도 '대답'해 줄 것이다.
이것이 너에게 내려주는 "나에게로 오는 길"이다.
[신과 나눈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