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침, 목베개


베개는 건강의 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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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베개와 건강


미인은 잠꾸러기란 말이 있다. 이 말은 충분한 잠이 피로를 회복시켜줌으로서 피부를 아름답게 만들어 준다는 뜻일 것이다. 하지만 아무리 잠을 많이 자더라도 몸에 맞지 않는 베개를 베고 잔다면 결코 미인이 될 수 없다. 왜냐하면 잘못된 베개는 피로를 풀어주기는 커녕 오히려 더욱 피곤하게 만들고 척추에 무리를 가하여 체형을 변화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또 너무 높은 베개는 목 앞 부위에 주름을 초래할 수 도 있다.

그러면 이글을 통해 왜 베개를 베어야 하는지 또 베개는 어떻게 선택해야 하는지를 알아보자.


동물가운데 베개를 사용하는 것은 인간뿐이다. 인간이 베개를 사용해야 하는 이유는 척추가 앞뒤로 S 자형을 이루고 있기 때문에 잠자리에서도 그러한 모양을 유지시켜 주어야 편히 잠을 잘 수 있기 때문이다. 그림1을 보면 경추는 앞으로 볼록하고 (이를 경추 전만이라 부른다) 흉추는 뒤는 부록하며(흉추 후만) 요추는 다시 앞으로 볼록하게 (요추 전만) 된 것을 볼 수 있다.

인간의 척추가 S자 커브를 형성하고 있는 이유는 인간이 서서 생활하는데 있어서 머리와 상체로부터 가해지는 무게에 대하여 스프링처럼 적절한 완충작용을 하기 위해서이다.

예를 들면 성인의 머리 무게는 10-12파운드 정도이다. 보통 우리가 사용하는 볼링공의 무게가 그 정도이니까 얼마나 무거운지는 짐작할 수 있을 것이다.

결국 우리가 서있거나 앉아있을 때 그 정도의 무게를 목 위에 이고 있는 것이다. 그런데 만일 경추가 커브를 상실하여 일자로 변한다면 그 무게가 완충작용 없이 모두 목과 어깨에 바로 실리게 되는 것이다. 따라서 경추티스크, 어깨결림, 두통 등의 증상을 초래하게 된다. 지금까지 경추의 전만을 상세하게 설명한 이유는 베개를 베는 목적이 수면 중에도 그러한 경추 부위의 곡선을 적절히 유지시켜 주기 위한 것이기 때문이다. 베개의 역할은 누웠을 때 머리 및 경추 부분과 지면사이에서 발생하는 공간을 채워주는 것으로서 잠을 자는 동안에도 서 있을 때의 자연스런 자세를 유지시켜 주는 베개가 이상적이 베개이다. 일반적으로 사람이 서 있을 경우에는 책을 읽듯이 고개를 5~6도 정도 앞으로 기울인 자세가 경추에 부담을 주지 않으면서 경추의 전만을 잘 유지하는 자세라고 여겨진다.

이 자세를 그대로 눕혀 놓으면 잠을 잘 때 가장 편안한 자세가 되는 것이다. 즉 본인에게 알맞은 베개를 사용하면 누웠을 때 경추의 전만이 잘 유지되며 얼굴의 각도는 수평면과 5도를 이루게 된다.


그렇다면 자신에게 적절치 않은 베개란 어떤 것이고 또 어떤 부작용들이 있는지 알아보자.


고침단명 이라는 말이 있다. 높은 베개를 베고 자면 오래 살지 못한다는 뜻이다. 위에서도 언급하였듯이 경추는 앞으로 볼록한 커브를 유지해야 정상이다. 현대인의 생활은 책상에서 고개를 숙이고 하는 작업이나 고개를 앞으로 내밀고 하는 컴퓨터 작업등을 많이 요구한다. 이러한 자세들은 경추의 C자형 곡선이 일직선으로 펴지도록 만들며 이 자세가 오래되면 결국은 경추를 일자가 되도록 만든다.

옆에서 보았을 때 편하게 선 자세에서 귓구멍이 어깨보다 앞쪽으로 나와 있다면 경추가 정상보다 펴져서 얼굴이 앞쪽으로 나와 있는 상태라고 할 수 있다.

이런 체형에서는 목 뒤쪽의 근육은 항상 늘어난 상태가 되고 목 앞쪽의 근육이 긴장하게 된다. 목 주위 근육의 긴장은 결국 어깨를 뻣뻣하게 하고, 머리를 무겁게 만들며 충격을 완화시키지 못하므로 결과적으로 목 디스크가 유발되기 쉬운 환경을 조성하게 된다.

이렇게 하루 종일 혹사당한 목이 쉴 수 있는 것은 취침 시간뿐이다. 그런데 잠을 잘 때도 높은 베개를 사용하면 목 뒤쪽 근육의 늘어난 상태는 지속되게 되고 앞쪽의 근육은 짧아진 상태가 지속되어 목의 근육은 계속 피로하게 된다. 하지만 이미 이런 식으로 목의 골격에 변화가 생긴, 사람은 낮은 베개를 베면 왠지 불편한 느낌이 들기 때문에 자꾸 높은 베개를 찾게 된다.

목이 앞으로 나와 있고 어깨가 앞쪽으로 둥글게 움츠러든 자세는 여러 척추질환을 초래하는 원인이 되므로 바로 잡아 줄 필요가 있다. 바른 베개의 선택은 그 첫걸음이다.

그렇다면 베개를 낮게만 베면 좋은 것일까. 이에 대한 답은 그렇지 않다는 것이다. 베개의 높이가 지나치게 낮으면 이 또한 목뼈에 무리를 가하고 신경이나 혈관의 흐름에 지장을 초래할 수 있으며 기도가 좁아지게 만들어 원활한 호흡을 방해한다. 베개를 베지 않을 경우에도 깊은 잠을 못 이루고 얼굴이 붓는 일이 생길 수 있다. 또 머리가 지나치게 뒤로 젖혀지고 턱이 들리는 베개를 사용하면 신경계통의 이상과 뇌로 흐르는 혈류량이 많아져 불편을 초래할 수 있다.


자신에게 알맞은 베개 높이는 어떻게 알 수 있을까?


베개 높이의 측정은 경추호의 깊이를 측정하는 방법을 이용한다. 경추호란 옆에서 봤을 때 목이 이루는 커브를 말한다. 누웠을 때 이 부위가 바닥과 형성하는 공간을 베개가 지지해 줘야 한다. 측정은 자연스럽게 선 자세에서 얼굴을 편안하게 5~6도 정도로 기울인 상태에서 실시한다. 목에서 가장 튀어나온 뼈인 제 7경추의 하단에서 위쪽으로 가상의 수직선을 긋고 그 선에서 직각으로 목에 선을 내렸을 때 가장 깊은 지점이 경추호의 깊이가 된다.

사람마다 체형의 차이가 있으나 일반적으론 자신의 팔뚝 굵기 정도를 생각하면 된다. 보통 체격의 남성은 4~6cm, 여성은 3~4cm가 적당한 베개 높이가 된다. 목이 길고 마른 체형은 이보다 1~2cm낮은 베개를 사용하고 어깨가 넓고 살찐 체형은 1~2cm높은 베개를 사용하면 된다. 또 옆으로 누워 자거나 웅크리고 자는 습관이 있는 경우는 위의 치수에 1cm를 더한다. 그런데 여기서 언급한 수치들은 실제로 우리가 베개를 베었을 때 무게에 의해 베개가 낮아진 높이를 말하는 것이다. 즉 소재에 따라서 배고 있지 않은 상태에서는 높이가 다를 수밖에 없다.

또 베개를 베는 위치와 자세도 중요하다. 우리나라에서 많이 사용하는 원통형 베개는 머리 밑에만 받치게 되어 있고 소재도 덜 푹신하여 높이도 높은 경향이 있다. 또 최근에 많이 사용하는 네모난 형태의 베개도 목 부분을 충분히 지지해주진 못한다.

베개는 목을 지지해줘야 하므로 바로 베기 위해선 머리끝에만 대지 말고 머리 아래쪽과 목 부분이 받쳐지도록 해야 목에 무리가 덜 간다. 즉 어깨 선 위에 맞추어 베면 목과 머리 모두를 지지해 줄 수 있다. 베개는 높이 외에 크기와 만드는 소재도 중요하다. 베개의 크기는 몸부림을 쳐도 머리가 떨어지지 않을 정도로 어깨 폭 정도면 좋다. 좋은 소재란 온도와 습도를 조절할 수 있으면서도 탄력성을 갖는 것이다. 베개의 재질로 전통적으로 사용되어 오던 것으로는 나무, 왕겨, 메일 등이 있다. 나무베개는 머리를 차게 하고 왕겨베개는 땀을 흡수해 머리를 시원하게 해준다.

왕겨보다 더 좋은 것이 메밀인데 통기성, 흡습성과 함께 방수성이 뛰어나고 열이나 습기가 차지 않아 좋은 베갯속으로 이용돼 왔다. 털은 통기성, 흡습성 및 방습성이 우수하고 탄력성과 함께 부드러움이 있다.

그밖에 작은 돌과 대나무토막으로 베갯속을 만들기도 하는데 돌은 열의 방출과 흡수가 우수해 머리에 열이 괴지 않게 한다. 대나무는 통기성과 흡수성이 좋은 장점이 있다.

최근에는 합성소재도 이용되고 있는데 청결하고 오래 사용할 수 있으며 통기성과 탄력성을 고려해서 만들어 졌다. 베갯속으로는 이렇듯 여러 가지 소재가 쓰이나 어느 것이 제일 좋다고 말하기는 어렵고 자신에게 맞는 것을 선택해야 한다.

출처:혜당한방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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