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禪)과 단전호흡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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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의 김일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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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각에 이르는 길, 단전호흡
인간의 참된 자각을 얻게 해주는 독득한 종교사상의 하나로 선(禪)을 들 수 있다.
선이란 범어(梵語) 드야나(禪那)를 음역한 것으로서 "고요히 생각한다"는 뜻이다.
석가는 6년 수행후 대각(大覺)을 이루었는데 그 깨달음을 얻게 한 수행방법으로서 선은 매우 중
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선사상은 전불교사상에 일관된 수행방법인 동시 이제는 이의 국제
화 추세에 따라 종교를 초월, 인간 실존을 탐구하는 중요수단으로 세계인들에게 인식되어 가고
있다.
참선과 단전호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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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부터 이 선수행 즉 참선을 통해 인간 본래의 면목을 회복하려는 노력은 오랜 세월 줄기차게
계속되어 왔다. 그런데 이의 수행과정에서 자세가 바르지 못하던가 혹은 정신집중이 제대로 이
뤄지지 못한 상태로써 무리하게 진행하는 경우가 있었다. 그 결과 수행의 성취는 물론 좋지 못
한 질병으로 고생하거나 목숨을 잃는 예가 허다함을 필자는 목격했다.
참선시 단전호흡을 병행해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참선수행이나 혹 기도를 통한 수행에 있
어서 각종 병고로 인해 좌절되지 않기 위해서는 반드시 올바른 단전호흡을 우선해야 한다.
참선을 통해서 목적하는 것도 따지고 보면 밝음(明)을 이룸으로써 자기 본래면목을 깨닫자는 것
이므로 단전호흡을 통해 성취하는 밝음과 일치하게 된다. 그럼 어떻게 우리의 바람인 "밝음
(明)"을 이룰 수 있는가를 살펴보자.
마음의 광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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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을 닦으면 정신이 맑아지는데, 정신의 맑아짐을 순조롭게 성취하기 위해선 단전호흡을 통
해 광명(光明)을 이루는 작업을 곁들이는게 효과적이다.
정신은 물(水精)이고 마음은 불(火神)이므로 1백도의불에 36도의 물기운(水氣)이 들어오면 심
장에서 광명이 이뤄진다.
공기중의 물과 불이 마찰하면 화(火)의 붉은 색 속에서 선(線)이 나오는데 이를 광선(光線)이라
고 한다. 광은 수기가 들어오면 명으로 화한다. 우주의 명과 정신의 명이 하나로 되는 것이 선의
완성인데 이를 "대각(大覺)"이라고 한다.
단전호흡을 오래하면 마음의 밝음(明)을 이룬다. 광명을 이루는 색소는 적색소(赤色素)이다. 적
색소에서 화기는 화광을 이룬다. 화광을 이루는 이유는 불 속에 물이 있기 때문이다.
불 속에 있는 물(水中之水)이 외부의 물과 합해질 때 불은 광선으로 독립하고 물은 수명으로 독
립한다. 수극화(水剋火:물이 불을 이김)의 원리에 따라 불의 열기는 물의 냉기에, 불의 광선은
물의 수명(水明)에 각각 밀려나게 된다. 이에 따라 수명의 명만 남아서 공간의 광명세계를 이룬
다.
참선의 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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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호흡을 통해서 받아들이는 밝음(明)의 원료는 공기속의 물과 물속의 불이다.
이 원료들이 체내에 들어와 폐선(肺腺)에 이르면 색소는 색별(色別)로 나뉘어져 각각 해당 장부
(臟腑)로 귀속된다. 즉, 적색소는 심장, 흑색소는 콩팥, 백색소는 폐, 청색소는 간, 황색소는 비
위(脾胃)로 들어간다.
밝음이 이뤄지는 과정을 좀 더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성령정기신(性靈精氣神)의 명에 이른다.
화기 1백도 중에 수기 36도가 들어올 때
적색소(火)는 신(神)으로 화하고
수기 1백도 중에 화기 36도가 들어올 때
흑색소(水)는 정(靜)으로 화한다.
토기 1백도 중에 수기 36도가 들어올 때
황색소(土)는 영(靈)으로 화하고
목기 1백도 중에 금기 36도가 들어올 때
청색소(木)는 성(性)으로 화하며
금기 1백도 중에 화기 36도가 들어올 때
백색소(金)는 기(氣)로 화한다.
정(精)은 생명을 유지시켜주는 원동력이다. 금강경(金剛經)에 "영(靈)을 머금은 모든 생물은 다
깨달음의 속성(本質)을 지니고 있다"고 한 것은 영(靈)과 성(性), 정(精)과 신(神)이 모두 불가분
의 관계에 있음을 설명해준다.
단전호흡을 통해 이러한 밝음을 이룰 수 있는 요소인 성령정기신의 원료(청·황·흑·백·적색소)를
체내에서 증장시킴에 따라 광명을 이루어 마침내 대각에 이르게 된다.
靈明, 神明, 性明, 精明, 氣明으로 대명을 이루기 때문이다. 이것이 단전호흡으로 이룩하는 참선
의 묘용이다.
참선의 방법이 올바른 길로 들어서게 되면 건강과 밝음을 성취하나 그렇지 못하면 건강과 함께
밝음의 성취의 꿈도 무산되어 버리고 만다.
참선시 호흡실조, 냉처기거, 자세부정 등 몇가지 부주의로 오는 대표적인 질병은 중풍이다. 10
분의 7에 해당하는 것이 중풍이고 나머지 3분은 암이다. 암이 오는 확률이 이토록 높은 것은 호
흡실조와 자세부정의 상태에서 오랜 시간 움직이지 않고 있음으로써 수명골이 제자리를 이탈,
골수가 골고루 유통되지 못하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