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마음에 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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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마음에 대하여
중용에 “성자(誠者)는 천지도야(天之道也)요 성지자(誠之者)는 인지도야(人之道也)라.” = 성은 하늘의 도요 성하고자 하는 것은 사람의 도이다. 라고 하였으며 또, 맹자에 “시고성자(是故誠者) 천지도야(天之道也)요 사성자(思誠者) 인지도야(人之道也)라. 지성이부동자(至誠而不動者)는 미지유야(未之有也)요. 불성(不誠)은 미유능동자야(未有能動者也)라. = 정성이라는 것은 하늘의 도이고 성실해지기를 마음먹는 것이 사람의 도이다. 정성이 지극한 데 움직이지 않는 사람이 없으며 성실치 아니한 데 남을 움직일 수 있는 사람은 없다.” 라는 글이 있습니다.
이 두 가지 문장에서는 천지의 성심과 사람의 성심(誠心)을 말하고 있습니다. 본래 성은 하늘의 도입니다. 하늘의 성심이 작용하는 것은 하늘의 별들이 운행하는 것을 보면 쉽게 알 수 있습니다. 별들은 하루24시간 일분일초도 쉼 없이 순환합니다. 사람의 마음도 별들이 순환하는 이치와 하나입니다. 마음이 천지와 같이 일분일초도 쉼 없이 모아져 있는 것을 일심(一心)이라 합니다. 그러나 대부분 사람들이 평상시 성심을 다 하지 못하므로 천지의 순환하는 이치에 부합하지 못합니다.
한마음이라 함은 하루 24시간동안 마음이 하나로 모아지는 것을 말합니다. 이것이 쌓여 365일이 되고 3년이 되고 십년이 되면 그 사람은 무서운 영력을 발휘하게 될 것입니다. 물론, 사람이 하루24시간동안 성심을 다하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닙니다. 정신력이 강하다는 것도 알고 보면 성심이 하나로 모아진 것을 말합니다. 이것을 안 해본 사람들은 하루 종일 힘들어서 어떻게 그렇게 하느냐고 합니다. 그러나 그것은 실지로 해보면 힘든 것이 아니라 아주 쉽습니다. 보통의 사람들 마음은 하루라는 시간동안 천 갈래 만 갈래로 분열하는데 그것은 이목구비가 외부적인 사물에 현혹하기 때문입니다. 나의 마음과 정신이 이 세계의 사물에 현혹되어 빨려 들어가게 되면 그때 정작으로 나는 어디에 있는 것일까요?
히라미에서는 그동안 나는 누구인가? 하는 주제를 위주로 다루어 왔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한 단계 더 높여서 “스스로 성심을 다하는 것”에 대해서 살펴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천지의 성심은 천지만물의 존립기반이요 사람의 성심은 모든 것을 이루는 열쇠입니다. 세상에 나와서 사람이 평소 성(誠)을 다하지 못하면 아무 것도 할 수 없는 것이 자연의 이치입니다. 사람은 평생 동안 성심으로 시작하여 성심으로 마치게 되는데 성을 다른 말로하면 “참마음”이라고 합니다. 사람이 참답다는 것은 쉼 없이 마음을 하나로 가다듬고 생각을 통일하는 것을 말합니다. 성심이 지극한 사람의 마음은 아무리 어려운 일도 쉽게 이룰 수 있습니다. 수행이란 것도 마음을 정성스럽게 하는 것을 말합니다. 마음에 정성이 없으면 아무 것도 이룰 수 없는 것이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세계입니다.
사람은 누구나 하루 24시간을 쓰고 있습니다. 우리가 하루 24시간을 어떻게 보내는가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하루라는 시간동안 매시간마다 성심을 다하는 것이 바로 한마음입니다. 사람이 단 하루 동안이라도 성심이 가득하면 신성의 빛의 발하지만 성심이 풀려 신성이 물러나 영력이 흐려지면 심신이 미약하게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사람은 매사에 성심을 다하는 삶을 살아가야 합니다. 사람의 마음에 참된 것으로 가득하면 이 세계에서 모든 것을 이룰 수 있습니다. 성심이 모아지면 멀고 가까움이 없어지게 되니 이국만리 밖에 있는 정세도 조절할 수 있는 힘이 생겨나게 되는데 이것이 바로 성심의 힘입니다.
안과 밖이 없다는 말이 있습니다. 이것은 사람이 성심을 오래 동안 모으는 것을 두고 하는 말입니다. 성심을 오래 동안 모으다보면 천리 밖의 일도 알게 되고 만리 밖의 일도 마음대로 처결하는 힘을 지닐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성심이 지극한 존재는 우주가 완전한 하나라는 것을 명확히 인식합니다.
성심이란 모든 것의 열쇠입니다. 완전한 의식상승을 이루는 것도 성심의 힘입니다. 그래서 성심이 지극하면 모든 것을 이루는 것입니다. 우리가 세상을 살아가되 매사에 성심이 없으면 우리는 아무 일도 이룰 수 없습니다. 사람에게 성심이 없는 것은 아직 속이 많이 비어 있다는 것을 말합니다. 사람의 속이 찼다고 하는 것은 마음에 성심이 많이 쌓였다는 말입니다. 사실, 쇠도 녹이는 것이 사람의 성심이 발휘하는 힘입니다. 성심은 모든 일을 이루는 열쇠가 됩니다. 그러니 성심 없이는 아무 일도 이룰 수 없습니다.
모든 만물이 태초에 생성될 때부터 성심으로 이루어졌습니다. 그래서 모든 사물을 대할 때 공경하라고 합니다. 모든 존재하는 사물에 대하여 공경의 법은 유가에서 중시한 이치인데 유가는 사물의 체계와 질서를 중시합니다. 대학에 “물유본말(物有本末)하고 사유종시(事有終始)하니 지소선후(知所先後)면 즉근도의(則近道矣)”라는 말이 있습니다. 이는 본말과 선후의 차례와 질서를 잘 말하는 것입니다. 즉, 이 말의 핵심은 모든 사물을 대하여 공경하라는 뜻입니다. 우리가 경인애물의 원리로 모든 사람을 대하되 매사에 존경(尊敬)하는 마음이 있다면 더 이상 인간관계로부터 오는 번민을 겪지 않아도 됩니다. 그러므로 의식상승을 이룬 다는 것은 성심을 다하고 공경을 다하는 마음입니다.
신의(信義)라는 것은 진실한 믿음을 말합니다. 참다운 믿음은 거짓과 속임이 없는 순일한 마음입니다. 사람에 대하여 사물에 대하여 늘 신의로서 대하면 모든 일이 잘 풀려 쉽게 이루어지게 됩니다. 사람이 어떤 일을 하든지 믿음이 있으면 어려운 일도 쉽게 이루어지는 반면 믿음이 없으면 작은 일도 이루지 못하게 됩니다. 이 신의란 것은 “확신”을 말합니다. 확신은 완전히 믿는 마음입니다. 완전한 믿음은 믿는 일과 완전한 하나된 마음입니다. 그러니 매사에 어떤 일에 할 때는 믿음으로 임하느냐 그렇지 못하느냐 하는 것이 일의 성패를 결정합니다.
성심과 공경과 신의는 우주천지만물을 이루는 3대 구성요소입니다. 이것이 없으면 천지도 존재하지 못합니다. 성심과 공경과 신의라는 것은 선불유(仙佛儒)의 근본 정신입니다. 이 세 가지의 기운을 쌓는데서 모든 일을 마음대로 하는 경지에 이루게 됩니다.
우주의 근본 마음이 성심과 공경과 신의입니다. 우주를 축소해 놓은 것이 사람입니다. 그러므로 성심과 공경과 신의는 사람의 근원마음입니다. 마음의 근본이 성심과 공경과 신의인데 이 마음이 천 갈래 만 갈래로 흩어져 속이 차지 못하면 평생에 이루는 일이 없이 커다란 고통에 허덕이는 삶을 살아 갈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나의 속에 하루하루가 성심을 채우고 사람을 대하되 공경으로 대하고 모든 일에 신의로서 임한다면 매사에 못 이루는 일이 없을 것입니다.
늘 행복하세요. ^^
빛과 사랑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