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베개의 장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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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가 목디스크때문에 얼마전부터 목베개를 사용했었는데
나도 호기심때문에 몇번 사용해보고 요즘은 아예 그냥 목베개만 사용한다.
이바람에 아내는 목베개를 새로 사야했고.
난 이것을 대전에 갈때 들고 가서 사용하고 서울올때도 가방에 넣어서 가져와서 사용한다.
사실 목베개가 아직 완전히 익숙하진 않다. 거의 40년가까이 푹신한 베개를 사용하다가
하루아침에 이런 이상한.. 베개같지도 않은 베개를 벤다는게 결코 쉽지 않다.
그러나 내가 이렇게 목베개에 집착하는 이유는 목베개의 놀라운 기상효과(?)때문이다.
일단 이걸 베면 옆으로 돌아눕지 못한다.
반드시 등을 바닥에 붙이고 두 다리를 뻗은 차렷자세를 취할수 밖에 없다.
자는 동안에도 마찬가지. 꼼짝 못한다. 그냥 차렷자세로 그냥 잔다.
이러다보니 6시간쯤(그동안의 경험상) 지나면 등의 근육이 아파서 저절로 잠이 깬다.
그래도 신기한건 깨고 나면 머리가 개운하다는 것이다.
등짝은 좀 뻐근해도 곧 풀린다.
지난주까지만 해도 집에서 솜베개 베고 잠을 자면 그다음날 아침은 늦잠을 자면서도 개운하지 못했다.
그런데 이번에 목배게로 베고 자니 그 효과는 확실했다.
눈뜰때도 상당히 머리가 맑고.. 찌푸둥한 기분이 들지 않는다.
목베개가 수면수간을 줄여주거나 그외 특별한 효과가 있는것은 아니다.
그러나 확실히 아침에 일어나는덴 많은 도움이 된다.
그래서 앞으로도 계속 목베개를 이용할 작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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