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단횡단 사망자’ 한 해 얼마나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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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12.05.23. 오후 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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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일평균 14명 사망 “감소추세지만...”

작년 한 해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난 사람이 하루 평균 14명에 달했다. 경찰에 신고접수된 교통사고 사망자 수가 최근 10년간 지속적으로 감소추세긴 하지만 좀 더 노력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도로교통공단(이사장 주상용)의 '2011년 교통사고 발생현황 및 분석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에서 발생한 경찰에 신고 접수된 교통사고는 22만1711건으로 총 5229명이 숨지고 34만1391명이 다쳤다. 하루 평균 607건의 사고가 발생한 셈이다.

2010년에 비하면 발생건수는 2.3%, 사망자는 5.0% 감소했다. 사망자 수는 지난 2002년부터 2011년까지 연평균 3.5%의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교통사고로 인한 사망자들의 특성을 부문별로 분석하면 보행자 교통사고 사망자는 2044명으로 전년에 비해 38명(1.8%) 감소했으나, 전체 교통사고 사망자 중 보행자 교통사고 사망자가 차지하는 비율은 39.1%로 매우 높은 점유율을 보였다.

또 보행자 교통사고 사망자 중 무단횡단으로 인한 사망자는 553명으로 오히려 57명(11.5%)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보행자 교통사고 사망자를 연령대별로 분석하면 65세 이상이 43.2%로 가장 높은 구성비를 보였고, 51~60세 18.4%, 41~50세 14.1%의 순으로 나타났다.

음주운전 교통사고는 2만8461건으로 733명이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2010년에 비해 사망자는 6.1% 감소했다. 특히 13세 미만 어린이 교통사고 사망자는 2010년 126명에서 80명으로 줄어 36.5%의 높은 감소율을 보였으며, 65세 이상 노인 교통사고 사망자도 1724명으로 1.6% 줄었다.

그러나 65세 이상 노인 운전자가 발생시킨 교통사고는 1만3596건으로 605명이 사망해 2010년에 비해 각각 7.7%, 10.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령화의 영향으로 최근 10년간 65세 이상 노인 운전자가 발생시킨 교통사고와 사망자는 연평균 15.2%, 9.9%의 높은 증가율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경찰에 미신고된 손해보험, 공제조합의 교통사고를 포함한 전체 교통사고는 모두 89만7271건으로 전년에 비해 8.4%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에 신고된 교통사고에 비해 사망자 수는 동일하나 발생건수는 4배, 부상자는 4.2배 많은 것으로 분석됐으며, 전체 교통사고 중 경찰 신고율은 24.7%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도로교통공단 교통사고종합분석센터의 김태정 통합DB처장은 "교통사고 사상자 절반 줄이기 등 다각적인 노력으로 최근 교통사고 피해가 감소추세를 보이고 있으나, 선진국 수준의 교통안전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생명을 살리기 위한 교통문화가 정착되어야 한다"며 교통법규 준수는 물론 양보와 안전운전을 거듭 당부했다.

2011년 교통사고 정보는 도로교통공단 교통사고분석시스템(TAAS) 홈페이지(http://taas.koroad.or.kr)를 통해 누구나 직접 검색하거나 자료를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 onnews@fnnews.com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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